글 잘 쓰는 법 - 어떻게 하면 좋을까?

블로그를 시작하다 보니 가장 고민되는 것이 글을 쓰는 것입니다. 그것도 다른 사람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잘 쓰는 법인데요. 그래서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좋은 방법이 없는지 찾아보았습니다. 전혀 방법이 없는 건 아니군요. 오늘은 글 잘 쓰는 방법에 대하여 정리해보기로 합니다.

 

 

이오덕 선생의 또 다른 책 글을 잘 쓰는 방법에 대한 교재

 

글쓰기의 경험

 

제게는 글쓰기의 특별한 경험이 있었지요. 중학교 1학년 때라고 생각되는데요. 학생들이 즐겨보는 잡지를 한 권 샀더니 거기에 부록으로 일기장이 따라온 겁니다. 무려 1월부터 12월까지 1년의 기간을 이쁘게 꾸며서 칸이 나누어져 있는 일기장이었지요. 그리고 글을 쓰는 양이 많은 것도 아니고 간단하게 요약하는 정도였으므로 무리없이 써 나갈 수 있었습니다. 신기하게도 1년을 모두 채웠는데요. 그러다보니 다음 해에도 쓰게 되고 그 다음 해에도 쓰게 되었지요. 대학을 졸업할 시기까지 거의 10년은 썼던 기억이 나네요.

 

해가 갈수록 글쓰는 양도 많아졌고, 맞춤법이나 문장구조를 따져가며 쓴 것이 아니었으므로 부담스럽지도 않았다는 기억입니다. 원래 일기라는 것이 내 마음대로잖아요. 그렇지만 그러한 글쓰기로 인하여 고등학교 때 교내 글짓기 대회에서 동상을 받은 성과를 얻기도 했어요. 글을 써서 상을 받은 것은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고요.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게으름이 발동했는지 일기쓰기는 중단되고 말았는데 혹 그러한 글쓰기의 경험이 블로그를 해보겠다는 데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무엇을 쓰면 좋을까?

 

블로그는 일반적인 글쓰기와 다른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일기를 쓰는 것처럼 무작정 생각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글의 종류를 먼저 생각해야 하는데요. 예를 들어 나의 경험을 쓰는 일과 정보성 글을 쓰는 일 같은 것 말이지요. 네이버블로그에서는 나의 경험과 체험을 중요시하는 것 같고 티스토리에서는 정보성 글이 중요하게 취급되는 것 같습니다. 또 하나, 무엇을 쓸까 고민하게 되는군요. 이왕 티스토리에서 글을 쓰는 것이라면 정보성 글과 체험한 글을 섞어서 쓰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다음으로 어떤 분야를 쓸까 하는 것은 내가 잘 아는 분야를 우선 생각해보았습니다. 어떤 분야든 아는 것이 조금이라도 있어야 글쓰기가 매끄럽게 진행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여행을 좋아하기 때문에 여행한 경험을 기록하는 것이 부담이 없을 것 같고 다른 사람들에게 정보를 나누는 의미도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거기에다가 살아가면서 도움이 되는 생활에 필요한 이야기도 덧붙인다면 금상첨화가 되겠지요. 

 

글 잘 쓰는 방법은?

 

그렇다면 이제 남은 것은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나의 생각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찾아보았는데요. 유시민 작가가 이에 대한 강연을 한 기록이 있군요. 그 분은 일차적으로 어휘가 중요하다고 말하였습니다. 어휘를 많이 알아야 글을 써나가는데 고민을 덜하게 된다고요. 그러면 어떻게 하면 어휘를 많이 알 수 있을까요? 그것은 독서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어휘를 늘리는 독서에 도움이 되는 책 두 권을 소개했는데요. 하나는 박경리 선생의 '토지'이고 또 다른 하나는 이오덕 선생의 '우리글 바로쓰기'입니다. 

 

어휘와 표현방법을 풍부하게 하는 방법은 좋은 책을 여러 번 읽은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이라니. 지루하고 쉽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것이 글을 잘 쓰는 방법이라면 실천해봐야겠습니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생각을 해야 하고 말을 해야 하고 그것을 표현해야 합니다. 생각을 잘 표현하는 것이 글이라는 것인데요. 또 좋은 글은 말하듯이 옮겨 놓는 글이라 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내가 원하는 주제의 글을 막힘없이 쓸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오늘의 결론을 정리합니다.

 

• 첫째는 좋은 책을 반복해서 읽는다.
• 둘째는 예쁘고 고운 우리말을 쓴다.
• 셋째는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되었다면 근거를 든다.
• 넷째는 끊임없이 기록(메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