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맛집 중미산 막국수

양평에서 유명산으로 가는 길 국도변에는 양평 맛집 중미산 막국수가 있습니다. 주로 산행을 마친 등산객들이 많이 찾았던 맛집이지요. 그 유명세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알려졌는데요. 37번 국도를 지나칠 때면 한 번씩 들르는 맛집이 되었습니다.

 

 

막국수

 

 

요약정리

 

• 주소 :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마유산로 586
• 영업시간 : 평일 11:00~16:00, 주말 11:00~20:30(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 전화 : 031-773-1834
• 메뉴 : 막국수 10000원, 빈대떡 14000원, 편육 중 20000원
• 특징 : 주차장 넓음, 포장 가능, 지역화폐

 

 

37번 국도변에 있는 중미산 막국수

 

 

찾아가는 길

 

양평군 옥천면은 옥천냉면으로 유명한 거리입니다. 양평 맛집을 찾는 분들은 냉면집으로 찾아갈지도 모르는데요. 중미산 막국수는 숨어 있는 맛집이라 해야겠네요. 눈에 잘 띄는 위치도 아니어서 아는 사람만 아는 곳인데 옥천냉면 거리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네요. 

 

양평읍에서 37번 국도는 산악지역을 넘어 가평군 설악면으로 연결되죠. 37번 국도를 따라 옥천면에 들어서면 산길에 오르기 전 오른쪽에 위치합니다. 시내버스가 있긴 하지만 드문 편이라 자가용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차장은 넓고 여유로워서 이용하기 좋습니다.

 

 

 

탐방기

 

우리나라의 오곡은 쌀, 보리, 조, 콩, 기장인데 막국수의 재료 격인 메밀은 포함되지 않았네요. 그렇지만 흉년이 되면 건조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메밀이 권장되기도 했습니다. 강원도의 척박한 땅에서는 메밀이 주요 작물로 재배되기도 했지요. 오늘날 강원도 춘천지역에서는 막국수집들이 많이 있는데 우리나라의 막국수집들은 셀 수없이 많은 지경입니다. 

 

맛도 집집마다 다르다는 것은 신기한 일입니다. 메밀의 껍질을 벗기고 식당 한쪽에서는 맷돌을 설치하여 하루 종일 제분을 해서 메밀가루를 만들었다는 집. 메밀가루 80%와 밀가루 10%, 고구마 전분 10%를 혼합하여 면을 뽑아낸다고 해요. 막국수 마니아들은 메밀가루 100%로 뽑은 면과 혼합된 면은 그 씹히는 맛이 다르다고 하네요.

 

 

막국수 한 상차림

 

철저한 장인정신으로 만들어낸 막국수가 이 집을 유명한 막국수 맛집으로 만든 배경일 겁니다. 저도 한 번 찾아갔다가 단골이 되었을 정도니까요. 37번 국도를 지나는 기회가 잘 없어서 자주 들르지는 않지만 어쩌다 지나가는 기회가 되면 꼭 들르는 맛집이 되었네요. 요즘은 옆 건물에서 빵과 커피도 팔고 있더라고요.

 

 

맛깔스런 경기 으뜸 음식점

 

 

도깨비와 과부

 

어느 과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부자가 되고 싶었지만 그 방법을 알지 못했지요. 그래서 고민하던 중 도깨비하고 친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도깨비는 뭘 좋아할까요? 바로 메밀묵이었습니다. 그래서 메밀묵을 쒀놓고 기다리게 됩니다. 과연 밤이 깊어지자 도깨비가 찾아왔네요. 과부는 도깨비를 방으로 불러 친해졌습니다. 그리고 도깨비를 조르기 시작합니다. 도깨비는 금은보화를 가져다주지요. 그리하여 도깨비 덕분에 과부는 부자가 됩니다. 

 

이게 이야기의 끝일까요? 아닙니다. 과부는 도깨비와 사귀는 것이 귀찮아집니다. 그래서 도깨비가 말의 피를 싫어한다는 사실을 알고 대문에 말대가리를 걸어놓습니다. 그 후부터 도깨비가 집 근처에 얼씬도 하지 않았답니다. 우리 조상들은 도깨비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메밀묵과 수수팥떡, 호박범벅 그리고 막걸리가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전해오는 이야기가 재미있게 남아 있는 것을 보면 메밀은 도깨비도 좋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네요.

 

 

주전자도 예스럽다

 

 

중미산 막국수 

 

양평 맛집 중미산 막국수를 찾는 사람들은 리뷰에서 음식이 맛있다는 의견을 많이 남기고 있더군요. 주차하기 편하다는 의견도 있고 재료가 신선하다는 의견도 있었는데요. 다만 요즘은 모든 물가가 뛰는 바람에 막국수 가격도 많이 올랐어요. 예전에 서민들이 먹던 막국수라는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여기에 편육이라도 먹을라고 치면 상당한 지출을 각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