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연인산 등산코스 최단거리

경기도 가평 연인산은 보기 드문 명품산행지입니다. 5월이면 연인산 철쭉제가 열리고 겨울이면 설경 감상의 최적지죠. 시원한 조망도 압권인데요. 찾아가는 길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가평 연인산 등산코스 최단거리를 안내해 드립니다.

 

 

연인산

 

 

등산코스

• 백둔리 방면 : 천리밑 버스정류장~소망능선~장수샘~정상 3.4km
• 백둔리 방면 : 천리밑 버스정류장~장수능선~송악산~정상 4.8km
• 승안리 방면 : 용추버스종점~용추구곡~청풍능선~장수봉~정상 11.7km
• 마일리 방면 : 마일리 국수당 주차장~우정고개~우정봉~정상 6km
• 상판리 방면 : 보아귀골 버스정류장~능선길~정상 3.5km

 

 

최단거리

가평 연인산 등산코스 최단거리는 백둔리 방면의 3.4km 코스와 상판리 방면의 3.5km 코스가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2시간 정도를 예상하면 정상까지 닿을 수 있는데요. 이 두 곳을 접근하는 대중교통편은 백둔리가 조금 낫습니다. 이외에도 마일리 코스가 있지만 교통편은 백둔리 코스보다 더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백둔리에서 올라가는 것을 선호하는 것만 봐도 이곳이 가장 무난하다는 뜻이겠지요.

 

 

보아귀골 이정표

 

교통편

서울 상봉역이나 청량리역에서 가평으로 가는 경춘선 열차를 탑니다. 가평역에서 백둔리행은 하루 3회(6:50, 10:20, 17:00) 운행하는데 가평터미널을 경유합니다. 10시 20분 버스를 타면 백둔리에 11시에 도착하므로 하루 산행은 가능하겠네요. 만약에 이 차편이 여의치 않으면 가평역이나 버스터미널에서 목동터미널까지 갑니다. 목동터미널에서는 하루 7회(7:10, 8:35, 10:40, 12:25, 14:40, 17:20, 18:30) 백둔리행 버스가 있으므로 이용하면 됩니다. 

 

마일리 코스는 현리터미널에서 접근합니다. 1일 4회(7:40, 10:40, 14:10, 18:20) 운행하는데 시간을 맞추는 것보다 차라리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낫습니다. 13000원 정도. 상판리 코스 역시 현리터미널에서 접근하면 됩니다. 6:40, 7:20, 9:20, 11:00 등이 있는데 택시요금은 19000원 정도 나옵니다. 서울에서 현리 방면은 청량리 환승센터에서 1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1330-4번 광역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도로가 정체되면 대책이 없으므로 접근하기 불편하다는 것이네요.

 

 

눈길

 

탐방기

저는 연인산 등산코스 최단코스를 상판리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집이 경기북부였기 때문에 접근하기 가장 가까워서입니다. 또 대중교통보다 승용차를 이용하기 때문에 일단 상판리 보아귀골 버스정류장까지 찾아갔는데요. 원점회귀를 하지 않는 이상 차를 찾으러 돌아오는 방법이 만만치 않았지요. 뭐 그건 나중의 일이므로 일단 제쳐두고...

 

보아귀골에서 능선길은 뚜렷합니다. 정상까지 급경사 오름길이긴 해도 일단 거리가 짧기 때문에 위안을 삼을 수 있었습니다. 겨울의 찬바람은 숲길에서 묻혀버리고 정상까지 일사천리로 올라가니 2시간 남짓 거리네요. 연인산도립공원이고 정상은 해발 1068m로 높이가 상당합니다. 그래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대고 흘린 땀은 금방 식어버립니다. 하지만 조망이 너무 멋져서 외면할 수 없었는데요.

 

조망

 

연인산의 특징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등산객이 많이 찾는다는 것입니다. 어디서 들 모였는지 스무 명 정도의 등산객이 왁자지껄 소란스럽더니 날씨가 추워서 금방 사라집니다. 능선 아래 양지쪽에 앉아 간식을 먹습니다. 나무가 바람을 막아주니 조금 낫습니다. 우리나라 100대 명산에 이름을 올린 연인산은 원래 이름이 없었다고 하네요. 그것을 1999년 가평군 지명위원회에서 연인산이라 이름 붙이고 소망능선, 장수능선, 청풍능선도 이때 만들었다고 합니다.

 

용추구곡

 

"춥다. 내려가자~" 하산은 용추계곡 방향입니다. 백둔리로 내려가면 산행은 일찌감치 끝낼 수 있지만 승안리 방향의 용추계곡으로 내려가는 것은 코스가 길지만 아름답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내리막이니까 부담도 덜할 것이고요. 거리는 장난이 아닙니다. 한참을 내려가야 하는데 정상으로 올라가는 시간보다 더 걸렸습니다. 거의 12km 거리였으니 그럴 만도 합니다. 가평역으로 나가는 버스는 자주 없지만(12:40, 14:30, 16:00, 17:30) 택시를 부르면 요금은 그리 많이 나오지 않습니다. 아예 목동터미널까지 걸어 나가도 되는데 1시간 거리이므로 괜찮습니다. 

 

 

용추구곡 종점

 

목동터미널에서는 가평터미널까지, 가평터미널에서는 현리터미널까지, 현리터미널에서는 택시를 타고 상판리까지 이동하여 간신히 자동차를 회수하였네요. 산행시간은 적어도 5시간 이상 걸린 것 같고 버스 타는 시간도 적지 않아서 아침 일찍 시작하지 않으면 밤중에 끝날 수도 있습니다. 그냥 백둔리에서 올라가서 원점회귀로 내려오는 것이 가장 무난한 방법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상으로 경기도 가평 연인산 등산코스 최단거리를 알아봤습니다. 즐거운 산행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