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학대 원인 예방법

노인학대는 노인에게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 성적, 경제적으로 가혹행위를 하거나 유기 또는 방임하는 것을 말합니다. 신뢰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 노인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매년 6월 15일은 세계 노인 학대 인식의 날로 정했지요. 노인 학대 가해자의 80%는 자녀라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노인학대 원인 예방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실태

 

보건복지부에서 노인학대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해마다 신고건수가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네요. 매년 20% 가까이 신고건수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 이유는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코로나19로 집안에만 있다 보니 우울증이 증가하고 스트레스가 늘어난 원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자녀와 같이 사는 집에서는 29% 늘어났고 노인부부 가구에서도 22% 증가했습니다. 발생장소는 가정 내에서 90%이고 그다음으로 생활시설이나 이용시설 등이네요. 연도별 학대피해노인의 가구형태를 보면 노인독거보다는 노인부부와 자녀동거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가구형태에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특징을 보이고 있고요.

 

 

 

종류

 

신체적 학대 : 물리적 힘이나 도구를 이용하여 노인에게 신체적 혹은 정신적 손상, 고통, 장애를 유발시키는 행위입니다. 어떤 행위들이 신체적 학대인지 살펴보겠습니다.

• 주먹 등으로 때린다.
• 밀어서 넘어뜨린다.
• 침대 등에서 묶어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
•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거나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
• 칼 등의 흉기로 위협한다.
• 불필요한 약물을 강제로 먹게 한다.
• 강제로 일을 강요한다.

 

정서적 학대 : 비난, 모욕, 위협, 협박 등의 언어 및 비언어적 행위를 통해서 노인에게 정서적으로 고통을 주는 행위입니다.

• 고함을 하거나 욕을 한다.
• 말이나 행동을 통해 무시한다.
• 이성교제나 사회활동을 방해한다.
• 자신에 대한 주요 결정에 소외시킨다.

 

성적 학대 : 성적수치심을 유발하는 행위나 성폭력 등 노인의 의사에 반하여 강제적으로 행하는 모든 성적행위입니다.

• 원하지 않는데 강제로 몸을 만진다.
• 성적 수치심을 주는 성적인 농담이나 희롱을 한다.
• 사람들이 보고 있는데 성적 부위를 드러내고 옷이나 기저귀를 교체한다.

 

경제적 학대 : 노인의 의사에 반하여 노인으로부터 재산 또는 권리를 빼앗아가는 행위입니다.

• 허락 없이 재산을 가로챈다.
• 허락 없이 인감을 사용하여 피해를 준다.
• 자신의 돈을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

 

방임 : 부양의무자가 책임이나 의무를 거부, 불이행, 포기하는 행위입니다. 또는 노인 스스로가 최소한의 자기 보호 관련 행위를 포기하는 것도 포함합니다.

•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에게 돌봄을 제공하지 않는다.
• 생활비가 없는 어르신에게 경제적 도움을 주지 않는다.
• 의료적 치료가 필요한 어르신을 방치한다.
• 자신을 돌보지 않고 자해하거나 돌봄을 거부해서 생명이 위협받는다.

 

유기 : 보호자 또는 부양의무자가 노인을 버리는 행위입니다.

• 연락을 두절하고 왕래하지 않는다.
• 시설이나 병원에 입소시키고 연락을 두절한다.
• 낯선 장소에 버린다.

 

 

 

원인

 

보건복지부의 통계를 살펴보면 노인학대의 원인은 코로나19의 영향이 컸습니다. 감염병이 확산하면서 가정 내 체류시간이 늘어났는데요. 제한된 공간에서 생활하다 보니 갈등이 확산하는 방향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또 노인학대의 발생원인에는 노인의 성격적 특성이나 정신장애, 알콜중독알코올 중독 등 개인적 특성에 기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노인이 장애나 질병, 치매를 가졌을 때도 일어나고요. 가해자의 성격적 특성, 정서장애, 알코올 중독 등도 원인이 됩니다. 경제적 원인도 큰데요. 가정의 경제적 문제, 가족 간의 불화, 재산 문제, 부양능력의 결여 등도 한몫합니다. 심지어 어려서 부모에게 학대받고 자란 자녀가 어른이 되면 노부모를 학대하기도 합니다. 노인을 모시는 집안에 있어서는 부양자의 스트레스, 부양 미숙도 있습니다.

 

 

예방법

 

노인의 학대 예방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신뢰관계를 형성해야 합니다. 노인의 입장에서는 건강을 유지하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고요. 경제적인 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지요. 자신을 부양해준다는 이유로 자녀에게 모든 재산을 넘기는 것은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노인이 되었다고 도움받기보다는 도움을 주는 일을 많이 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또 자녀와 갈등을 갖지 않도록 가정의 화목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가족의 입장에서는 집에서 노인을 장기간 보호할 수 있는지 능력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자원을 찾아보는 것도 중요하고요. 여유가 있다면 다행이지만 경제적인 문제에서 노인학대가 발생하는 경향이 많거든요. 잠재된 노인의 능력을 예상하고 노인이 원하는 바를 계획하면 좋겠습니다. 또 노인의 사생활을 간섭하지 않도록 해야겠지요. 

 

 

신고

 

노인학대는 범죄행위입니다. 누구든지 노인학대를 알게 된 때에는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1577-1389) 또는 수사기관(112)에 신고할 수 있도록 노인복지법에 정해두고 있습니다. 또 노인 관련 시설 종사자들은 65세 이상의 사람에 대한 노인학대를 알게 된 때에는 즉시 신고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를 노인학대 신고의무자라고 합니다.

 

노인학대를 알고도 신고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그런 경우에 노인복지법에서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하고 있네요. 노인학대를 알고도 불이익을 받을까 봐 신고를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신고한 사람의 신분은 보장하고 그 신분이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