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 요양병원 차이 - 선택 가이드

집안에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판정을 받으신 분이 있다면 어디로 모셔야 할까요? 전적으로 다른 분의 도움이 필요한 등급이라면 요양원을 찾으실 텐데요. 요양원 요양병원 차이는 무엇인지 비용은 얼마나 다른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요양원

 

요양원은 65세 이상의 노인 또는 65세가 되지 않았더라도 노인성 질환을 가진 사람이 입소합니다. 장기요양등급에서 시설등급을 받은 분들이 대상이 됩니다. 여기서 시설 등급이란 1,2등급 판정을 받으신 분들인데요. 일상생활에서 타인의 도움 없이 생활이 어려운 경우의 어르신들이죠. 쉽게 말해 누워서 생활하는 분들입니다.

 

노인성 질환을 가지신 분들도 대상이 될 수 있는데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은 치매, 파킨슨병, 뇌혈관 질환, 퇴행성 질환입니다. 치매의 증상이 중등도 이상이 되면 환자의 문제행동으로 인하여 가족의 수발부담이 커지게 되는데요. 이러한 경우에 전문적인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시설을 선택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요양원은 어르신들이 장기적으로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데 목표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80% 이상 비용지원을 받기 때문에 노인장기요양등급 1~2등급이거나 3~5등급 중에서도 시설 등급으로 재판정을 받으면 입소할 수 있지요.

 

 

요양병원

 

요양병원은 병원의 기능과 요양의 기능이 합쳐진 곳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요양원에서 의사의 돌봄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요양원과의 가장 큰 차이는 병원이기 때문에 의사가 상주한다는 점입니다. 만성적인 질환을 가진 분들이 입소를 하면 돌봄과 치료가 병행되기 때문에 도움이 되겠지요.

 

구체적으로 입소 대상자를 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치매, 중풍 등의 노인성 질환으로 재활과 간병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 노인성 질환으로 입원 요양이 필요한 경우, 신경외과나 정형외과 수술 이후의 회복기에 요양이 필요한 경우, 화상이나 3단계 이상의 심한 욕창이 있는 경우, 집중치료가 필요한 감염 상처가 있는 경우, 인공호흡기나 기관 삽관, 혼수상태인 경우 등입니다.

 

 

요양원 요양병원 차이

 

입소자격

 

요양원은 노인복지법과 노인장기요양보험법에 따라 운영됩니다. 요양병원은 의료법과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르고 있는데요. 따라서 요양원의 서비스를 받으려면 장기요양등급판정을 받고 입소를 할 수 있습니다. 요양병원은 국민건강보험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의사의 진료를 통해서 입원이 결정됩니다. 따라서 입소자격은 요양원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장기요양등급 1~2등급이 대상이라면 요양병원은 제한이 없습니다.

 

상주인력

 

요양원과 요양병원의 가장 큰 차이는 누가 상주근무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의사가 상주하면 요양병원이고 요양보호사가 상주하면 요양원이라 할 수 있지요. 요양병원에는 요양보호사 대신 간병인이 24시간 돌보는 구조로 되어 있지요. 요양원에 상주하는 요양요원은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간호사 또는 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 촉탁의가 있는데요.

 

요양보호사는 어르신 2.5명당 1명, 사회복지사는 10인 이상의 시설인 경우 1명으로 어르신 25명당 1명이 추가됩니다. 물리치료사는 어르신 100명 이상 시설에 1명, 촉탁의는 어르신 10명 이상 시설에 1명 의무배치가 원칙입니다. 여기서 촉탁의는 건강진단이나 질병치료를 위촉한 의사를 말합니다.

 

요양병원의 상주인력은 입원환자 40명마다 의사 1명, 입원환자 6명당 간호사 1명이 있어야 하죠. 간호조무사는 간호사 정원의 3분의 2 이내여야 하고 이밖에도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 등이 있어야 합니다.

 

비용

 

비용면에서 차이는 어떨까요? 요양원에서는 국가에서 80%, 개인이 20%를 부담하는 구조입니다. 요양병원도 부담 방식은 요양원과 같습니다. 다만 선택 입원의 경우 정부지원 60%, 개인은 40%를 부담합니다. 선택 입원이란 의학적으로 입원의 필요성은 낮으나 일부 입원은 보장될 필요가 있다고 보는 경우를 말합니다.

 

본인부담금이 20%라고 하면 실제 비용은 얼마나 될까요? 통계에 따르면 어르신 1명이 한 해동안 요양원에 지출한 총비용은 2021년의 경우 평균 2761만원이었다고 하는데요. 여기에 20%를 적용하면 월 55만 원 정도가 되는 셈입니다. 따라서 요양원은 장기요양등급 및 의료급여 수준에 따라 비급여를 포함하면 월 70만~80만 원이 든다고 봐야 합니다. 비급여에는 식비 및 상급침실료, 특별식, 이미용비 등이 있지요.

 

요양병원의 경우에도 본인부담금은 약 40만~80만원 정도가 들어가는데요. 이는 어디까지나 평균적인 비용이라는 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다만 기초생활수급자는 요양원 비용의 100%를 정부에서 부담하고 있네요. 따라서 비용면에서 따져 보면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의 차이는 별로 없고 비급여를 얼마나 선택하느냐에 따라 들어가는 비용은 더 차이가 날 수도 있겠지요.

 

선택 가이드

 

요양원을 선택하고자 할 때 가장 기본적인 사항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평가한 등급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3년에 한 번씩 전국의 요양원을 심사해서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거든요. 이를 참고로 수급자나 가족들이 요양원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지요. 요양원의 평가항목은 기관운영, 환경 및 안전, 수급자의 권리보장, 급여제공 과정, 급여제공 결과 등 5가지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등급으로 좋은 요양원이라고 판정하기 어려운 면도 있는데요. 두 번째 선택 방법은 직접 방문해보는 것입니다. 시설도 살펴보고 기관장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종사자나 입소한 수급자 등도 살펴보시면 될 것입니다. 간접적으로 사람들로부터 요양원에 대한 평가를 들어볼 수도 있습니다. 

 

요양병원도 비슷하지만 환자의 상태나 조건에 따라서 자신에게 맞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요. 예를 들어 재활중심 병원인지 치료 중심 병원인가에 따라 선택의  기준을 정하면 되는데요. 대부분의 경우 복합기능형 요양병원이 많습니다. 치매 등 만성 질환으로 장기 치료를 하는 경우, 노쇠하거나 인지기능이 저하되어 보조가 필요한 어르신에게 의료, 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요양병원마다 어떤 프로그램이 있는지 나의 가족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인지 살펴보고 선택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