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시대 노인우울증 어떻게 대비할까?

노인우울증이 생각보다 심각한 사회문제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평균 수명은 100세 시대를 바라보고 있는데 노인의 삶은 점점 힘들어지고 있는 것을 방증하는 걸까요? 이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원인과 대책까지 자세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노인우울증에 대하여 조사한 결과를 내놓았는데요. 2019년 기준으로 국내 우울증 환자수는 79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 중에서 65세 이상 노인들은 31%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적어도 24만 명 이상 노인 우울증을 겪고 있다는 얘기인데요. 노인 우울증은 나이가 많을수록 증가하는 현상을 보입니다. 70세 이상 노인의 우울증은 18만 명에 이르고 있다 하니 말이죠.

 

이렇게 노인들에게서 우울증이 나타나는 이유는 뭘까요? 우선 크게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건강의 상실과 경제적 능력의 상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에서 아는 사람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도 원인이 되겠죠. 배우자와 사별한다거나 가족과 분리되어 살아야 하는 것 등입니다. 노년기가 되면 심리적으로 지지도 필요하고 가족 간의 대화가 매우 중요한 시기인데도 말이죠.

 

건강상의 문제는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옵니다. 노인우울증은 기억력의 저하와 통증을 동반한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일반인들이 겪고 있는 우울증과 차이를 보입니다. 관절염이나 허리디스크 같은 질환이 있는 경우 우울증을 앓게 되면 몸의 감각이 예민해져서 쉽게 통증을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이유 없이 아프거나 통증을 경험하는 경우는 이런 이유와 무관하지 않다니 큰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노인우울증은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전문의의 병력 청취와 정신의학적 면담을 통해서 증상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것이죠. 여러 질환이 노인 우울증의 원인이 되는 것과는 반대로 노인 우울증이 다른 신체 질환을 일으킨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노인우울증 환자는 심뇌혈관 질환 발병을 높이는 분석 결과도 나왔거든요.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연령대별 자살률은 60대 이상에서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노인의 자살문제는 노인 우울증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정서적으로 대인관계가 단절되면 부정적인 생각들이 쌓여 극단적인 생각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 당사자와 주변인들이 모두 관심을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가족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요. 집안의 어르신이 우울증을 겪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비난하기보다 치료를 받도록 적극 권유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어르신과 이야기할 때는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고 공감하는 마음이 필요한 것도 그래서입니다. 그렇다고 섣부른 위로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는군요. 

 

치료는 어떻게 받는 것이 좋을까요? 우선 노인우울증에서 심리적인 요인이 있다면 정신치료가 필요하고 신체적인 요인에는 약물을 사용합니다. 정신치료에는 대인관계치료, 인지행동치료 등이 있는데요. 예를 들어 대인관계치료 등에서는 자존감을 회복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약물치료에는 항우울제를 주로 투여하는데요. 약물치료와 함께 이야기를 들어주는 상담치료를 행하면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합니다.

 

국내외 논문에 따르면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약물과 상담치료를 병행하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그렇다고 모든 우울증의 증상을 모두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치료를 통해 70%를 해결한다면 나머지 30%는 환자 스스로 마음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죠. 상담치료의 목적이 환자에게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의욕을 가지게 하는 것은 그런 이유에서 입니다.

 

최근의 노인우울증 치료는 기존의 약물과 상담치료 외에도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자기장 치료, 전기자극 치료, 광치료, 바이오피드백 등 이름도 생소한 방법들이 동원되고 있네요. 새로운 기법들은 환자의 특성을 반영한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치료법의 활용은 앞으로도 점점 늘어날 전망입니다. 

 

그러나 100세 시대 노인 우울증의 치료는 무엇보다도 사회와 가족들의 관심이 중요하다 할 것입니다. 거기에 환자 스스로 즐겁게 생활해야 한다는 생각이 우울증을 치료하는 기본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