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문동 효능 - 가을철 보약이라네!

맥문동은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맥문동 효능은 여러 가지인데요. 특히 만성기관지염에 좋다고 했습니다. 분말을 사서 먹어보니 미숫가루를 먹는 것처럼 부담이 없는데요. 건조해지는 계절 가을철의 보약이라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됩니다.

 

 

맥문동

 

화단이나 산책로에서 맥문동을 만나게 됩니다. 겨울에도 푸른 잎을 간직하고 있어서 대단한 식물이구나 하고 생각했던 적이 있는데요. 보라색의 꽃이 피면 꼭 사진 한 장 남기는 것이 버릇으로 남아 있죠. 어찌 보면 난초처럼 보이는 이  식물은 사시사철 푸르기 때문에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고 하네요.

 

겨울에도 푸른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니 식용이나 약용으로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되는데요. 우리 조상들은 맥문동을 식량으로도 사용했다고 합니다. 글자를 풀이해 보면 보리맥(麥) 자를 쓰고 있는데요. 보리처럼 생겨서 맥 자를 사용한다고 해요. 그럼 문동은 뭘까요? 

 

본초강목에는 그 이름에 대한 풀이를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보리의 까끄라기를 문이라 하는데 이 풀의 뿌리는 보리와 유사하면서 수염이 있고 잎은 부추와 같으며 추운 겨울에도 시들지 않으므로 맥문동이라 한다." 맥문동은 식용으로 사용되었지만 약용으로도 흔히 사용되는데요. 맛은 달고 성질은 차거나 평이하면서 독은 없다고 했습니다.

 

맥문동은 어떤 효능을 가지고 있을까요? 만성기관지염에 좋은데요. 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마른기침이 나오는 경우, 숨이 가쁜 경우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맥문동은 폐기관지의 건조함을 막고 촉촉하게 하면서 기침을 억제하고 기관지 점막의 기능을 회복시킨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만성적인 폐병의 특효약으로 통하지요.

 

맥문동에는 사포닌이 들어 있습니다. 인삼에 들어있는 성분보다 더 많은 함량이라고 하는데요. 사포닌은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고 면역력을 높여주죠. 또 나쁜 콜레스테롤은 낮춰주고 항암효과까지 있으니 옛사람들이 맥문동을 일러 '신선의 약재'라고 부르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다만 맥문동을 먹을 때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는데요. 찬 성질을 가진 식물이라서 몸에 열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되지만 반대로 몸이 찬 경우에는 많이 먹으면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하네요. 또 뿌리 속에는 심지가 있는데 이를 제거한 후 먹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두통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하네요.

 

어쨌든 동의보감에서도 '맥문동은 달여서 먹거나 환을 만들어 오래 먹으면 좋다.'고 했습니다. 과거에 식량이 부족할 때 식량 대신으로 배고픔을 잊었다고 하니 좋은 식물입니다. 요즘에는 분말의 형태로 판매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저도 맥문동 분말을 구입하여 먹고 있습니다.

 

미숫가루를 물에 타먹는 것처럼 먹기에 불편한 점은 없어 좋네요. 그냥 물에 타 먹는 것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먹는 방법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우유에 타 먹기도 하고 사과와 바나나를 함께 갈아서 먹어도 좋습니다. 저도 그렇게 이용하고 있네요. 볶은 맥문동으로도 이용하는 분들이 있던데요. 이것은 맥문동차로 이용하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단맛과 구수한 맛도 있어서 언제나 커피 대신으로도 훌륭한 방법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