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성산일출봉 일출 - 그 장엄한 광경

제주 성산일출봉은 우리나라 최고의 일출 명소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높이는 180m에 불과하지만 일출을 보기 위해서 올라가는 사람들의 기대감은 헉헉대는 숨소리에서 느낄 수 있는데요. 그 장엄한 광경을 느껴보도록 하겠습니다.

 

 

해가 떠오른다

 

 

요약정리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일출로 284-12
• 관람시간 : 동절기 오전 7시 30분~오후 7시, 하절기 오전 7시~오후 8시
• 쉬는 날 : 매월 첫째 월요일
• 전화 : 064-783-0959
• 주차료 : 무료
• 입장료 : 성인 5000원, 청소년 2500원, 어린이 2500원
• 입장료 면제 : 6세 이하, 65세 이상, 중경증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성산일출봉 일출시간

 

성산일출봉에 가는 목적은 뭘까요? 바로 일출 보러 가는 겁니다. 시간이 맞지 않으면 제주 해안 어느 곳에서도 일출은 아름답지만 그래도 제주니까 일출봉에 올라가서 봐야겠지요. 하여 성산일출봉 일출시간을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11월 18일인 오늘은 오전 7시 6분, 일몰 시간은 오후 5시 31분이네요.

 

주차장에서 일출봉까지 올라가는 시간은 대략 30분~40분 잡으면 되므로 6시 30분에는 출발해야 합니다. 빠르게 올라가는 사람은 20분 만에 정상에 오르기도 하지만 처음으로 해발 180m의 어마 무시한 높이를 올라가려면 여유가 있어야겠죠. 좀 더 일찍 올라가서 기다리는 것도 즐거운 일 중의 하나인데요. 신년 일출은 추위를 각오해야 합니다. 제주 특유의 바람까지 가세하면 무지하게 춥습니다. 겨울에는 반드시 여분의 겉옷을 준비하는 것이 필수네요.

 

 

일출을 기다리는 사람들

 

 

주차장

 

성산일출봉의 주차장은 아주 넓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다는 뜻이겠지요. 제주도에서는 아주 유명한 관광지이기 때문에 찾아가는 방법은 굳이 알려드릴 필요는 없다고 보고요. 주차료는 무료입니다. 편한 주차가 가능하겠구나 싶지만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죠. 날짜를 잘못 잡으면 찾아오는 방문객이 워낙 많아서 주차공간이 부족하니까요. 빈 공간을 잘 찾아서 자동차를 세워둘 일입니다.

 

 

입장시간 

 

성산일출봉 입장시간이 있네요. 동절기에는 오전 7시 30분입니다. 그럼, 일출은 어떻게 보나? 입장시간 이전에 도착한 분들은 그냥 올라가면 됩니다. 개방시간이 그렇다는 것이지 일출봉까지 올라가는 것을 제지한다는 뜻은 아니거든요. 입장시간에 관심 없는 분들은 굳이 아침 일찍 올라가지 않아도 된다는 뜻입니다. 낮에 올라가도 훌륭하고 아름다운 모습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니까요.

 

 

일출 감상 전 체크하기

 

일출은 운이 좋아야 합니다. 마음 굳게 먹고 도착했는데 구름이 많으면 일출 감상은 도로아미타불 되는 겁니다. 그래서 운이 좋아야 하는 것보다 기상청의 날씨를 체크해야 합니다. '내일 아침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을 것이다.'라고 예보가 나오면 그때 성산일출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겁니다. 그러니까 여행하는 기간 동안 하루 정도는 맑은 날이 있을 거잖아요. 일단 맑은 날 하루는 무조건 성산일출봉으로 계획을 잡아놓는 겁니다. 그다음에 다른 지역의 관광을 계획하는 거지요. 그래야 탈이 없습니다.

 

 

성산포항의 모습

 

 

탐방기

 

제가 올라간 날은 그럭저럭 맑은 날이었네요. 동쪽 수평선을 따라 붉은 기운이 올라오기 시작하더니 도대체 해는 보이지 않는 겁니다. 작은 점 하나만 보여도 저것이 해인가 싶을 정도로 눈을 크게 뜨고 바라보았죠. 하지만 해는 크기가 있습니다. 작은 점이라면 아닐 가능성이 높죠. 그래서 기다리는 시간동안 분화구도 살펴보고 옆에 있는 사람들 표정도 보게 되는데요. 혼자 올라온 사람은 없더군요.

 

대부분 가족이거나 연인이거나 외국인들도 많았습니다. 외국에까지 소문이 났나 봅니다. 그렇게 한 눈 팔다가 사람들이 환호성을 지르기에 바라보니 해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지요. 장관도 그런 장관이 없습니다. 오직 하나!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사진 찍는 것 뿐입니다. 열심히 이렇게도 찍고 저렇게도 찍는 것이죠. 올라오는 해의 장관도 찍고 그걸 바라보며 사진 찍는 사람들의 모습도 찍고...

 

엄청 찍습니다. 그러다 보면 해는 어느새 중천에 올라와 있네요. '뭘 본거야?' 의심도 들지만 생각했던 것을 까먹은 것이 그때서야 생각이 나는 겁니다. 소원을 빌어야 했는데. 소원 비는 것을 까먹었네요. 하지만 때는 늦었습니다. 그래도 한 마디 소원은 빌어야 했는지 모르지만 그것으로 일출 감상은 끝났습니다. 

 

 

 

 

일출이 아름다운 이유

 

일출여행은 보통 신년여행이 되곤 합니다. 새해를 맞이한다는 의미가 있지요. 하지만 제주 성산일출봉 일출은 신년 여행으로 계획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멀리 제주도까지 여행을 하는 일이라 재수가 없으면 구름이 낀 신년 여행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평소라도 일출 구경을 하기를 염원합니다.

 

날마다 떠오르는 해를 보고 있지만 바다에서 떠오르는 해는 만나기 쉽지 않습니다. 바다를 물들이며 올라오는 그 자체가 신비로운 것이죠. 그래서 해마다 신년이 가까워지면 동해로 여행을 하곤 했습니다. 신비로운 해의 모습을 바라보기 위해서 말이죠. 일출이 아름다운 이유는 어두웠던 밤의 여명 속에서 희망을 느끼기 때문일 겁니다. 떠오르는 해는 에너지를 채워주기에 충분하니까. 성산일출봉 일출에서 그것을 느꼈습니다. 환희와 희열로 간직하는 에너지 말이죠.

 

 

분화구를 내려다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