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등산 필수품 크램폰(아이젠) 종류 및 추천

겨울에도 산행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처음으로 산으로 가는 사람들이 꼭 챙겨야 하는 장비가 있는데요. 겨울 등산 필수품 크램폰입니다. 보통 아이젠이라고 부르죠. 아이젠 종류를 살펴보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아이젠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겨울 등산

 

 

크램폰 뜻

 

크램폰은 눈길이나 얼음이 있는 산길에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는 장비입니다. 영어로 크램폰(crampons), 독일어는 아이젠(Eisen)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이젠이라는 이름을 더 많이 사용합니다. 신발 밑창에 덧대어 길을 걷게 되는데 빙판에서도 거뜬하게 잘 걸을 수 있어 매우 유용합니다.

 

 

크램폰 유래

 

겨울 빙판에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는 목적이라면 등산보다는 일상생활에서 더 빨리 사용했을 겁니다. 겨울이 긴 지방에서는 2000년 전부터 사용한 일상 용품이었다고 하니 말이죠. 원주민들이 눈과 얼음 위를 걸을 때 가죽 밑창에 쇠징을 박은 신발을 신은 데서 크램폰은 유래합니다. 

 

등산을 하는 사람들이 이용하기에 딱 좋은 장비인 셈인데요. 그래서 등산 장비 가운데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졌다고 말합니다. 이것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아이젠으로 더 많이 불리고 있습니다.

 

 

크램폰(아이젠) 종류

 

발톱의 수에 따라

 

발톱의 수에 따라 나눌 수 있습니다. 발톱의 수는 4~20개까지 여러 종류가 있는데 트래킹 정도의 가벼운 산행이라면 4발 아이젠도 무난합니다. 불편한 점이 있다면 쉽게 벗겨질 수 있고 앞이나 뒤쪽으로 쏠릴 수 있다는 것인데요. 신발 밑창의 가운데에 주로 설치해서 사용하죠.

 

 

4발 아이젠

 

신발 밑창 전부를 받쳐주는 것에는 8~20개의 발톱을 가진 아이젠이 있습니다. 주로 전문가용으로 등장했지만 요즘은 보급용으로도 여러 종류가 나오고 있네요. 얼음이 많은 길에서도 든든하게 길을 걸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형태에 따라

 

밴드형 아이젠은 신발 밑창의 한 곳을 고정시켜 주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4개의 발톱을 가진 아이젠에서 사용되는데요. 가볍고 부피가 작아 휴대하기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발밑의 한 곳에 고정되어 있으므로 피로도가 올라갈 수 있다는 단점도 있네요. 근교산행에서 추천하는 형태입니다.

 

체인형 아이젠은 그물 형태로 발 전체를 감싸주는 모습입니다. 발톱의 수가 많아서 골고루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접지력이 우수하지요. 안정감이 있고 밴드형에 비하여 피로도가 덜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격대가 높고 무게가 있는 편이지만 백두대간이나 긴 산행을 할 때 추천하는 아이젠입니다.

 

 

체인 아이젠

 

 

아이젠 선택방법

 

겨울 등산에서는 눈길이나 빙판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평지에서는 얼음이 없어서 아무 생각없이 산행을 나섰다가 정상부근에서 빙판을 만나 당황하게 되는데요. 1000m가 넘는 산을 갈 때는 3월에도 필수적으로 아이젠을 휴대하는 것이 좋습니다. 1월이나 2월이면 아무리 낮은 산이라도 아이젠은 필수선택 장비죠. 계곡을 지날 수도 있고 눈길을 걷는데 빙판이 형성되어 있을 수도 있거든요.

 

따라서 자주 벗거나 신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탈착이 쉬운 밴드형 4발 아이젠이 무난할 수도 있습니다. 추위가 매섭고 눈이 내린 다음날이라면 체인형 아이젠이 좋은데요. 신발 밑에 하중이 골고루 분산되도록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아이젠 선택방법은 내가 주로 어떤 산으로 가느냐에 따라 종류와 비용을 정할 수 있습니다. 

 

북한산이나 도봉산 같은 집 주위의 산이라면 밴드형 4발톱 아이젠, 험준하고 높은 산을 주로 다닌다면 체인형 8 발톱 이상의 아이젠이 좋다는 것인데요. 요즘의 제품들은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으므로 이런 구분도 무의미할 수 있습니다. 안전하고 튼튼한 제품들이 보급형으로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의사항

 

중요한 점은 어떤 종류의 아이젠이든 상관없이 겨울 등산이라면 필수로 챙겨야 한다는 점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좋으니 굳이 가져가지 않아도 되겠지 하다가 위험에 처하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겨울 시즌이면 3월까지는 배낭 속에 꼭 넣어 다니도록 합니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눈길이나 빙판이 나온다 싶으면 착용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귀찮아서 착용을 하지 않다가 갑자기 미끄러지는 경우도 생기거든요.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았을 때는 빙판을 피해 돌멩이나 눈을 오히려 밟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착용을 하면 빙판을 찍어 누르듯이 강하게 밟아줍니다. 

 

일반 등산로에서 눈길이나 빙판이 끝났는데도 굳이 벗지 않고 하산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런 경우 오히려 무릎과 관절에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그냥 벗는 것이 좋습니다. 또 안전을 위해서 아이젠 발톱에 옷이나 신발끈이 걸리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또 신거나 벗을 때 너무 힘을 주면 끊어질 수도 있고 근육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착용 요령을 숙지하여 너무 큰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합니다. 장갑을 낀 상태보다 맨손으로 탈착 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