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등산코스 - 어느 쪽에서 올라갈까?

수락산은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과 함께 서울 근교의 4대 명산으로 불립니다. 해발 640m로 3시간이면 즐거운 등산이 가능한데요. 그래서 주말이면 수락산으로 향하는 등산객이 많습니다. 수락산 등산지도를 보면서 즐거운 산행 계획 세우시기 바랍니다.

 

 

수락산 정상

 

 

요약정리

 

위치 : 서울 노원구와 경기도 남양주시 경계

높이 : 640.5m

접근하는 법 : 지하철 4호선 상계역, 당고개역, 지하철 7호선 수락산역, 장암역 이용

포인트 : 수락산 산행의 묘미는 암릉이다. 기차바위 통행은 별미. 어느 쪽에서 오르든 3~4시간이면 무난하다. 거기에 맞는 산행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을 듯. 주말이나 휴일에는 등산객이 많이 붐비므로 여유로운 산행은 일찍 출발하는 것. 지도를 보고 코스를 잘 숙지하는 것이 좋다. 어디로 올라가서 어디로 내려올 것이라는 계획이 필요함.

 

수락산 안내도

 

수락산 등산코스

 

장암역 기점

지하철 7호선 장암역에서 내려 석림사 계곡을 이용하는 코스입니다. 장암역은 출구가 하나 뿐이죠. 육교를 건너 석림사 가는 골목을 따르면 됩니다. 입구에 있는 노강서원을 둘러보고 올라가도 좋은데요. 노강서원은 조선 숙종 때 문신 박태보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것이라 해요. 박세당의 둘째 아들이기도 한데요. 그래서 이곳에는 박세당 고택도 있답니다. 

 

노강서원에서 석림사 일주문을 지나면 석림사가 나옵니다. 석림사에 들어가 봐도 별로 볼 것이 없으므로 곧장 석림사 계곡을 통하여 올라가는데요. 잠시 후 만나는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오르면 홈통바위(기차바위)를 만날 수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가면 정상으로 직진하게 되지요. 

 

 

조망지

 

수락산역 기점

수락산역을 기점으로 하는 등산객이 가장 많지요. 수락산의 대표적인 들머리인 벽운동 계곡과 노원골로 올라가는 코스가 됩니다. 대부분의 등산객은 벽운동 계곡으로 올라가 노원골로 하산하는 원점회귀 코스를 선택하는데요. 이 코스에서 수락산의 암릉미를 살펴볼 수 있지요.

 

지하철 7호선 1번 출구는 벽운동계곡, 3번 출구는 노원골로 이어집니다. 따라서 1번 출구로 나가 염불사 이정표가 있는 오른쪽 길로 오르면 벽운동 계곡이 됩니다. 깔딱 고개를 지나면서 암릉이 시작되죠. 독수리바위, 배낭 바위, 철모바위 등 재미있게 생긴 바위들이 많습니다. 

 

 

거대한 암릉

 

상계역 기점

지하철 4호선은 수락산의 기점이지만 불암산의 기점이기도 합니다. 상계역과 당고개역에서 불암산으로 올라가는 등산객들이 많은데요. 상계역에서 수락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코스가 조금 깁니다. 다만 능선을 이용하는 즐거움이 있다는 점에서 이 코스를 이용하는 분들도 많지요.

 

상계역보다 조금 거리를 줄이려면 당고개역도 좋습니다. 당고개역에서 학림사 방향으로 올라가면 빠르게 정상 능선에 올라갈 수 있는데요. 도솔봉을 지나면 수락산의 진면목이 드러납니다. 손에 잡힐 듯 다가오는 북한산과 도봉산, 불암산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눈앞에 나타나고 서울시내도 시야에 들어옵니다.

 

만가대 코스

일명 청학동 계곡코스입니다. 유일하게 남양주시 청학동에서 출발하는 코스인데요. 서울 쪽보다는 확실하게 등산객이 많이 없어서 호젓한 산행이 가능하지요. 청학동 계곡은 수락산 유원지로 여름철에는 피서객이 모이는 곳이기도 한데요. 청학동계곡은 암반이 널찍하고 수량이 풍부해 휴식하기에 아주 적당한 곳이죠.

 

만가대라는 지명은 도정봉 북동쪽의 너른 들판에서 1만 가구 주민들이 살 수 있을 만큼 넓고 풍요로웠다는 데서 유래합니다. 수락산 유원지 계곡으로 들어서면 체력장이 나오고 내원암을 통해서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곳에도 올라가는 코스가 여럿이지만 수락 대피소로 올라가면 정상이 코앞에 나타나게 되죠.

 

 

수락산 전망 안내도

 

수락산-불암산 종주 코스

수락산에서 불암산까지 종주산행을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어느 쪽에서든 수락산 정상(640m)에 오르면 되고요. 덕능고개로 연결하면 됩니다. 덕능 고개는 동물이동통로가 있고 이곳에서 다시 불암산 정상을 향하여 힘을 내면 불암산(509m)에 닿습니다. 건각이라면 얼마든지 시도해볼 수 있는 좋은 산행길이 될 것입니다.

 

수락산-불암산 종주를 가장 길게 잡으려면 의정부 회룡역에서 출발하면 되는데요. 장암주공사거리를 지나 도정봉으로 오르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수락산, 덕능 고개, 불암산까지 논스톱으로 달리면 되겠죠. 불암산에서는 중계동으로 내려서면 가장 긴 종주코스를 만들어낼 수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