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예측지도 및 단풍 명산 BEST 5

단풍시기가 평년에 비해 일주일 정도 밀려나고 있습니다. 단풍예측지도를 보면 중부지방은 10월 말, 남부지방은 11월 초중순까지 단풍 절정시기인데요. 찾아가 볼 만한 우리나라의 단풍 명산 BEST 5를 알아봅니다. 좋은 단풍 사진도 남기고요.

 

 

가을산의 매력은 단풍에 있다

 

 

단풍예측지도

 

월간산에서 발표한 단풍 예측지도를 보겠습니다. 중부지방의 축령산은 10월 24일에 단풍이 시작됩니다. 남부지방의 월출산은 11월 4일이군요. 그리고 경남수목원은 11월 10일에 시작된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지역마다 단풍의 시작은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단풍예측지도에 나오는 날짜는 단풍이 50% 이상 물드는 날짜를 기준으로 했는데요. 그러므로 완벽한 단풍 절정의 시기는 이때부터 5일 이후가 됩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단풍의 절정시기에 있다고 해도 좋은데요. 단풍의 절정시기가 지났다고 산이 금방 다르게 변하는 것은 아닌 만큼 11월 말까지 단풍 명산을 찾아가는 계획을 세워도 좋겠습니다.

 

월간산에서 작성한 단풍예측지도

 

단풍 명산 BEST 5

 

합천 가야산

 

가야산은 남부지방의 대표적인 명산입니다. 해발 1430m가 말해주듯이 단풍도 서서히 물들어가고 있는데요. 단풍과 잘 어우러지는 해인사, 홍제암, 원당암, 백련암 등 여러 암자를 둘러보는 산행이 아주 좋을 듯합니다. 가야산의 등산코스 또한 매우 단순한데요. 해인사에서 상왕봉으로 오르는 길과 백운동 지구에서 만물상을 거쳐 서성재로 오르는 길이 있습니다. 다만 만물상 코스는 2021년부터 탐방예약제를 운영 중에 있습니다. 탐방 예정일 하루 전에 예약을 해두는 것이 좋겠군요.

 

 

보은 속리산

 

속리산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경승지입니다. 최고봉인 천왕봉의 높이가 1058m이고 문장대도 1054m로 이미 1000m가 넘습니다. 따라서 단풍도 서서히 산 정상으로 향하고 있는데요. 속리산 등산의 가장 대표적인 코스는 법주사에서 출발하여 정상으로 올라가는 방법입니다. 법주사에서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원점회귀를 한다면 즐거운 산행길이 될 것으로 생각되는군요. 부처님도 만나고 단풍 산행도 즐겨보았으면 합니다.

 

 

가을산행지로 떠나 보자

 

 

부안 변산

 

변산은 땀을 쏟으며 올라가는 무지막지한 오름길이 아닙니다. 느긋하게 산책을 하듯 산행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데요. 산행코스는 내소사에서 출발하여 관음봉과 세봉을 지나는 원점회귀 코스를 추천합니다. 명찰 내소사를 구경하는 것은 덤이라 생각해도 좋은데요. 가벼운 산책만 하려고 한다면 봉래구곡을 따라 직소폭포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코스도 좋습니다. 단풍의 명소 변산반도의 산행은 단풍과 어우러진 분옥담과 폭포가 환상적이네요.

 

 

울주 가지산

 

가지산은 영남알프스의 하나로 명산의 대열에 이름을 올렸죠. 어쩌면 단풍보다 억새로 유명한 산인데요. 그렇다 하더라도 석남사를 기점으로 하는 가지산 산행은 아름다운 단풍을 감상하는데 손색이 없습니다. 또한 석남사는 국내 최대 비구니의 수도처로 유명한 곳이죠. 사찰여행과 가지산의 단풍 산행이 함께 한다면 추억을 남기는데 부족하지 않을 것 같네요. 산행코스는 석남사를 출발하여 가지산에 오른 후 다시 원점 회귀하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해남 두륜산

 

해남 땅끝마을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여행지입니다. 거기에 우뚝 솟아있는 두륜산은 예로부터 단풍 산행지로 이름이 높은데요. 중부지방의 단풍이 너무 빨리 져 아쉽다면 이제 남쪽으로 발길을 정할 때입니다.  두륜산 산행코스는 세계문화유산인 대흥사를 기점으로 합니다. 주차장도 넓고 산행코스도 입맛에 맞게 고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이곳도 정상에 올랐다가 원점회귀가 가능해서 하루 산행지로는 좋은 곳입니다.

 

 

산에서 만나는 단풍

 

 

단풍 산행은 추억

 

단풍예측지도를 보면 아직 단풍 구경하는데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습니다. 적어도 남부지방은 11월 중순 이후까지 단풍이 아름답게 남아 있을 테니까요. 하지만 가봐야 할 곳은 생각보다 많죠. 그래서 단풍 명산을 추천하는데요. 단풍산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는 것입니다.

 

단풍 사진을 어떻게 하면 잘 찍을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단풍사진의 첫 과제는 단풍만 찍을 것인지 아니면 단풍을 인물과 함께 찍을 것인지 선택하는 것입니다. 단풍잎만 찍을 때는 색이 예쁘고 모양이 또렷한 단풍잎을 찾아서 찍으면 좋아요. 둘째는 정면이나 역광 모두가 잘 어울린다는 것이죠. 단풍잎 사이로 통과하는 빛을 잘 활용하면 훨씬 돋보이게 할 수도 있거든요. 셋째는 이른 오전이나 늦은 오후 시간대가 가장 아름답게 찍힌다는 것입니다. 이런 점들을 생각해서 단풍사진을 찍으면 한결 좋은 사진을 추억으로 남길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