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한탄강 얼음 트레킹 축제

강원도 철원 한탄강 얼음 트레킹 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한겨울 추위를 무색하게 하는 축제 행사는 고석정 꽃밭과 한탄강 일원에서 개최되는데요. 태봉대교에서 시작되는 얼음 트레킹 행사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눈부신 협곡과 한탄강 주상절리가 매우 이색적으로 느껴졌습니다.

 

 

한탄강

 

 

한탄강 얼음 트레킹 축제 개요

 

• 일시 : 2023년 1월 7일(토)~1월 24일(화)
• 장소 : 고석정 꽃밭
• 주소 :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10-2
• 주요 내용 :  민속놀이, 먹거리 체험장, 연날리기 대회, 눈썰매장, 대형 얼음썰매장, 빙벽 포토존, 버스킹 공연 등
• 트레킹 행사 : 태봉대교~순담계곡 총 8km 구간

 

 

태봉대교

 

 

축제장 찾아가는 길

 

한탄강 얼음 트레킹 무대는 고석정 꽃밭입니다. 이곳에서 다양한 축제 행사를 즐길 수 있는데요. 철원으로 가는 방법은 동서울터미널에서 동송행, 신철원행 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자가용으로 가신다면 내비게이션에 고석정 꽃밭을 검색하거나 고석정을 입력하면 행사장까지 무난하게 갈 수 있습니다. 봄과 가을에 각종 행사를 여는 장소입니다.

 

얼음 트레킹 장소로 곧장 갈 수도 있습니다. 출발지가 태봉대교 아래 주차장입니다. 넓은 주차장이 있고 매표소가 마련되어 있으므로 이곳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순담계곡에서 시작할 수도 있으므로 이건 선택사항이겠네요.

 

 

 

 

탐방기

 

한탄강 얼음 트레킹 행사가 마음속에 있었습니다. 축제장에서 각종 체험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트레킹을 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태봉대교로 곧장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1월 15일 일요일. 문제는 어제까지 철원지방도 기온이 상당히 높아서 얼었던 얼음도 거의 녹았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지난 밤부터 오늘까지 폭설이 예보되어 있었는데요.

 

한탄강 얼음 트레킹의 하이라이트는 물위에 떠 있는 부교를 이용해서 물윗길을 걷는 것입니다. 꽁꽁 얼어붙은 한탄강 위를 걸으면서 주상절리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어 매력적이지요. 하지만 9시에 개방한다는 출입구는 굳게 닫혀 있었습니다. 행사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얼음이 녹았고 오늘의 기상상태가 썩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직탕폭포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멀리서 찾아온 관광객들은 난감해질 수밖에 없었는데요. 다만 꿩 대신 닭이라고 얼음 트레킹은 좌절되었지만 철원 한여울길 산책로를 이용한 도보는 가능했습니다. 얼음 트래킹을 하면 태봉대교 출입구에서 입장료는 10000원입니다. 다만 철원사랑상품권 5000원을 되돌려 주므로 입장료는 5000원인 셈이죠.

 

하지만 오늘은 매표를 하지 않아 입장료는 없습니다. 얼음 트레킹 대신에 태봉대교에서 직탕폭포를 향해서 걸었습니다. 그리고 겨울 직탕폭포를 감상하고 송대소까지 산책로를 따라 걸었는데요. 물윗길을 걷는 아니라서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아주 불만스러운 일은 아니었네요. 그래서 송대소 은하수교에서 다시 돌아와 태봉대교에서 마무리하였습니다. 전체 거리 6km, 1시간 3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산책로

 

송대소 은하수교에서 태봉대교까지는 한탄강 부교의 제설이 끝나면 일부 구간 통행을 허락한다고 했습니다. 물론 전 구간 트레킹은 어렵겠지만 일부러 찾아온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을 주고자 하는 것이었지요. 11시쯤, 조금 늦은 시간에 개방할 예정이었으므로 이마저 걸어보진 못했는데 산책로 걷기로 마무리할 수 있었네요.

 

 

얼음트레킹 변천

 

강원도 철원지방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추운 지역 중의 하나입니다. 이곳에서 2013년부터 가장 추운 시기에는 한탄강 현무암 협곡 트레킹 행사가 개최되어 왔는데요. 생태가치가 우수하고 경관이 수려하여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찾는 이가 많았습니다. 한탄강을 따라 강 위를 걸어볼 수 있는 기회도 이때가 유일하지요.

 

 

한탄강 은하수교

 

그래서 매년 꾸준하게 축제가 개최되어 왔는데 지난 2년 동안 코로나로 인하여 축제행사는 열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다시 시작되었네요. 추운 날씨도 한몫하여 제법 성대하게 거행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기온이 높은 날씨가 계속됨으로 해서 트레킹에 지장을 받게 되었지요.

 

하지만 다음 주에는 다시 추워진다는 예보가 있으므로 트레킹 행사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에서 유일한 얼음트레킹 행사에 자연이 주는 감동까지 더하여 전국적인 겨울철 대표축제 행사로 자리매김한 한탄강 얼음 트레킹입니다. 다시 내려간 기온으로 얼음이 꽁꽁 얼면 많은 사람들이 찾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