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여행 석모도 보문사

강화도 여행 추천 코스로 석모도가 있습니다. 석모도의 대표 관광지는 보문사죠. 관음기도 도량으로 불리는 보문사에 들러 서해바다 노을도 감상하고 눈썹바위도 둘러본다면 금상첨화입니다. 강화여행 석모도 보문사로 출발해 보겠습니다.

 

 

<보문사를 향하는 관광객>

 

 

보문사 찾아가는 길

 

자가용으로 가는 분들은 보문사 주차장을 검색하면 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분들은 강화터미널에서 31번과 38번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되는데요. 주말 오전에는 강화도로 들어가는 차량, 오후에는 나가는 차량이 정체가 되니 참고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예전에는 외포리에서 배를 타고 들어갔지만 이제 다리가 놓여 교통편은 많이 편리해졌습니다.

 

• 주소 : 인천시 강화군 삼산면 삼산남로 828번 길 44
• 안내문의 : 032-933-8271
• 관람시간 : 하절기 7:00~19:00 동절기 7:00~18:00
• 버스 편 : A 석모리 방향(석모대교에서 반시계 방향), B 석포리 방향(시계방향), 31A, 31B, 38A, 38B. 강화터미널에서 6시 첫차, 8시 30분 막차, 30분 간격, 보문사까지 1시간 소요.

 

 

소개

 

양양 낙산사, 남해 금산 보리암, 석모도 보문사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우리나라 3대 관음기도 도량입니다. 관세음보살이 머무는 공간, 구원의 보살이 계시는 곳입니다. "나를 생각하거나, 나의 이름을 부르거나, 나의 몸을 보는 이들의 모든 고통을 여의게 하리라."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이곳에 사찰을 처음 세운 이는 신라 선덕여왕 4년(635년) 회정 스님이었다고 하네요. 금강산의 보덕굴에서 수행하던 스님이 이곳으로 와서 보문사를 열고 산 이름을 낙가라 했다고 합니다.

 

낙가산은 관세음보살이 머물고 있는 곳이죠. 불교의 경전 속에 보타 낙가산이 있는데요. 그 이름을 이곳으로 가져와서 이곳은 구원의 보살이 계시는 사찰이 된 것입니다. 보문사를 창건한 지 14년 만에 석가모니 부처님과 미륵보살 등 24분의 석상을 바다에서 건져 올려 석굴의 법당에 모신 일화는 유명합니다.

 

 

<마애불 가는 419계단>

 

 

보문사의 전각

 

일주문은 마을 식당가를 지나 100m 거리에 있습니다. 4개의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지붕을 올린 모습인데요. 낙가산 보문사라는 글씨가 쓰여 있어요. 하나의 마음으로 부처의 세계에 들어섰음을 말해줍니다. 경내로 들어서면 보문사의 중심 전각 극락보전을 만납니다. 아미타 부처님이 가운데 앉아 있고 주변에는 3000여 분의 옥부처가 모셔져 있네요.

 

보문사에는 석실이 있습니다. 경주 석굴암이나 군위 삼존석굴처럼요. 신라 선덕왕 때 어부들이 고기잡이를 나갔다가 그물에 걸려 올라온 석불상들을 이곳 동굴에 안치했다고 하는데요. 보문사가 관음성지로 이름을 올린 것은 바로 이 석실에 있는 나한상 덕분이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나한전 옆에는 용왕전이 있는데요. 용왕전 바로 아래에 작은 옹달샘도 있어요.

 

대웅전 옆 계단을 올라가면 낙가산 중턱에 마애관세음보살이 있습니다. 419개 계단이므로 엄청 힘든 코스라 하겠네요. 이럴 때는 '관세음보살'을 마음속으로 외우면서 올라가면 그리 힘들다는 것을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바위에 새겨진 부처님 그림은 매우 특별해 보이는데요. 이곳에서 바라보는 석모도의 일몰이 장관이라 하죠. 묘하게 바위가 바위그림을 보호하고 있는데 이것을 눈썹바위라 합니다.

 

 

<마애관세음보살>

 

 

보문사 둘러보기

 

보문사에는 이름난 전각 말고도 볼거리가 많습니다. 석실과 범종각 사이에 있는 향나무는 수령이 약 600년이라 하는데요. 키는 32m, 둘레는 2.8m입니다. 6.25전쟁 때 죽은 듯이 있다가 3년이 지난 후에 다시 살아났다고 해요.

 

향나무 옆 계단 입구에는 느티나무 2그루가 있네요. 나이는 향나무보다 적은 290년이지만 키는 16m, 둘레 4.8m입니다. 가을이면 노란색의 풍경이 근사한 은행나무도 있어요. 나이는 600년, 키는 31m, 둘레 4.8m입니다. 

 

옛날 절에서 취사용으로 사용하던 맷돌을 찾아보세요. 삼성각 올라가는 계단 옆에 있습니다. 보문사에 거주하는 스님들이 한때는 300명에 이르렀다고 하니 이 맷돌이 값어치를 했을 것입니다. 인천광역시 민속자료 제1호로 지정되어 있다네요.

 

이외에도 법회 때 설법하는 장소인 천인대가 있네요. 1000명이 앉을 수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천인대에 조성된 전각이 와불 전인데요. 열반 당시의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시고 있네요. 누워있는 부처님의 모습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와불전 옆에는 오백나한상과 33 관세음보살 사리탑이 있고요. 이래저래 볼거리가 풍성합니다.

 

 

<관음도량의 산실 석실>

 

 

강화 석모도 여행

 

보문사를 간직하고 있는 강화 석모도. 이곳 여행의 별미는 노을입니다. 우리나라 3대 낙조여행지가 있어요. 변산반도 채석강, 태안 안면도 꽂지 그리고 이곳 강화 석모도입니다. 그래서 석모도를 가면 노을을 구경하고 돌아오는 것이 최고의 추억이 되는데요. 기도발이 좋다고 소문난 석모도 보문사에서 노을 구경을 한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네요.

 

석모도에서는 온천을 즐기는 것도 필요해보입니다. 강화군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강화 석모도 미네랄 온천 노천탕이 있어요. 지하 460m 화강암에서 용출하는 51도나 되는 온수인데요. 건강에도 좋을 것이라는 느낌이 팍 다가옵니다. 입장료 9000원입니다. 옥상 전망대 노천탕에서 노을을 감상하며 온천을 즐기는 것도 좋은데요. 저녁 9시까지 운영해요.

 

석모도의 유일한 해수욕장 민머루해변은 어떨까요? 이곳도 노을 구경 명소입니다. 영화 취화선을 촬영한 현장이기도 하고 갯벌이 아름다워 찾는 사람들이 많다는 곳. 길이가 600m입니다. 여름철이라면 수영이라도 하면 좋겠지만 가을이나 겨울에는 산책도 나쁘지 않은 것 같네요.

 

석모도 수목원도 있습니다. 테마식물원과 전시온실, 생태체험관을 갖추고 있어서 둘러보기 좋은데요. 입장료는 없고 무료 숲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고 하니 들러볼 만합니다. 석모도는 2017년에 석모대교가 개통되면서 찾는 여행객들이 많아졌습니다. 뭐니 뭐니 해도 강화여행에서 첫 번째로 생각하는 곳이 석모도 보문사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