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옛길 550km 전 구간 완전 개통

경기옛길 550km 전 구간이 완전 개통되었습니다. 조선시대 6대로를 바탕으로 도보여행길로 완성한 것인데요. 삼남길, 의주길, 영남길, 평해길, 경흥길, 강화길까지 역사문화 탐방로로 많은 기대를 가지게 합니다. 매주 한 구간씩 걸어보면 어떨까요?

 

 

경기옛길 개념도

 

 

소개

 

오늘날에 서울에서 각 지방으로 뻗어나가는 고속도로가 있듯이 조선시대에도 한양에서 중요 지역으로 도로가 있었습니다. 한양에서 전라남도 해남으로 가는 길은 삼남로, 한양에서 부산으로 가는 길은 영남로, 한양에서 강릉을 지나 평해까지 가는 길은 평해로, 한양에서 의주로 가는 길은 의주로, 한양에서 함흥을 지나 서수라로 가는 길은 경흥로, 한양에서 강화로 가는 길은 강화로였죠.

 

옛길은 사라지고 없지만 그 길의 흔적을 밝혀서 새로운 도보길이 조성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옛길을 똑같이 재탄생시킨 것이 아니라 6대로를 토대로 새롭게 조성한 것입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도보여행길이 탄생한 것이죠.

 

 

사패산 전망대

 

 

경기옛길 

 

삼남길

 

옛길을 찾아 새길을 걷는 기분은 어떨까요? 조선시대 사람들은 이렇게 길을 걸어서 여행을 하거나 다른 지역을 찾아갔겠지요. 삼남길은 총 거리 98.5km를 10개 코스로 나누었습니다. 시작점은 서울에서 과천으로 넘어가는 남태령인데요. 과천과 인덕원을 지나가는 길은 조선시대 정조가 능행차 당시에 지나간 길이기도 합니다. 그 역사를 더듬어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네요. 경기옛길 삼남길의 특징은 경기도를 넘어 아예 전라남도 해남까지 길을 개통했다는 것이네요. 이 어마어마한 거리를 걷는 것도 도보여행자들이 찾아서 진행하고 있다 하네요.

 

총거리 : 98.5km

개통일 : 2013년 5월 25일

해당 시군 : 과천시, 안양시, 의왕시, 수원시, 화성시, 오산시, 평택시

 

의주길 

 

의주길은 세계로 향하는 길입니다. 그리고 통일염원의 길이죠. 하지만 조선시대에는 대륙으로 가는 넓은 견문의 길이었습니다. 조선시대 중국에서 오던 사절이 벽제관에서 묵었다고 하는데요. 오늘날 의주길의 출발지는 삼송역입니다. 삼송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백두산정계비를 세운 주인공 역관 김지남의 묘를 만날 수 있습니다. 공릉천에서는 의주대로를 만든 사람들의 기록이 담겨있는 덕명교비를 만날 수 있지요. 그야말로 역사의 현장이 아닐 수 없습니다. 모두 5개의 코스로 구성해놓았군요.

 

총 거리 : 60.9km

개통일 : 2013년 10월 26일

해당 시군 : 고양시, 파주시

 

영남길

 

한양에서 부산으로 가는 길이 영남길입니다. 그 첫 시작점이 청계산 옛골 달래내고개라고 하네요. 경기도를 지나가는 영남길 전체 거리는 116km인데 모두 10개의 코스로 나누었습니다. 성남시를 지나면서 판교박물관에 들러보고 소각장을 전망대로 바꾼 판교 크린타워를 볼 수 있습니다. 성남을 벗어나면 길은 용인으로 이어지고 안성과 이천시를 거치면서 옛사람들이 걸었던 느낌을 살펴볼 수 있어요. 

 

총 거리 : 116km

개통일 : 2015년 10월 17일

해당 시군 : 성남시, 용인시, 안성시, 이천시

 

평해길 

 

조선시대 율곡의 손을 잡고 한양으로 왔던 신사임당이 걸었던 길입니다. 강릉에서 한양까지 걸었다면 상당한 거리였을 텐데 힘들지는 않았는지 모르겠군요. 오늘날에는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에서 3시간이면 강릉에 닿지만 조선시대에는 닷새를 힘들게 걸어야 닿을 수 있었다고 하죠. 하지만 평해길은 강릉에서도 더 남쪽으로 내려가야 했는데요. 다행히 오늘날 경기옛길 평해길은 강원도와 양평군의 경계에서 끝이 납니다. 전체 거리 133km를 10개의 코스로 나누었네요.

 

총 거리 : 133km

개통일 : 2020년 12월 29일

해당 시군 : 구리시, 남양주시, 양평군

 

 

경기도 경흥길 안내도

 

경흥길

 

조선시대 사람들은 금강산으로 여행을 갈 때 이 길을 이용했다고 합니다. 경흥길의 첫 출발지는 전철 1호선 망월사역입니다. 이곳에서 의정부를 지나 축석령을 올라서면 포천시에 닿는데요. 나머지는 강원도 철원 땅에 닿을 때까지 포천시 영역을 통과합니다. 조선시대 사람들은 이 길을 따라 함경도 함흥까지 걸어갔던 것입니다. 태조 이성계와 관련된 함흥차사가 걸었던 길이기도 하군요. 경흥길은 전체 88.8km를 8개 코스로 나누었네요.

 

총 거리 : 88.8km

개통일 : 2021년 11월 20일

해당 시군 : 의정부시, 포천시

 

강화길 

 

경기옛길 중에서는 가장 나중에 개통한 길입니다. 총 거리 52km를 4개 코스로 나누었네요. 강화길의 출발지는 아라김포여객터미널이네요. 이곳에서 천등고개를 넘어가는데 조선시대 왕릉인 장릉으로 임금의 능행이 있었던 길이라고 해요. 임금이 가마를 타고 지나가던 그 길을 우리는 걸어서 그 기분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김포평야까지 구경하면서 강화도로 들어가는 입구에 닿으면 이 길의 종착점이 됩니다. 해당 시군은 모두 김포시네요. 경기옛길 중에서는 가장 짧은 구간이기도 합니다. 

 

총거리 : 52km

개통일 : 2022년 10월 15일

해당시군 : 김포시

 

 

6대로 조성현황

 

 

경기옛길 완주 인증하는 방법

 

경기옛길 강화길이 개통되면서 전 구간 명예 완주 인증서 발급이 시작되었습니다. 전 구간을 걸은 분들이 완주인증을 하면 경기옛길 홈페이지 내 명예의 전당에 올라가는데요. 명예 완주 인증서와 육대로 완주 배지도 받게 됩니다. 길도 걷고 명예로운 자부심도 얻는 것이 가능해졌네요. 그렇다면 경기옛길을 쉽게 걷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 우선 애플 앱스토어 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경기옛길'을 검색하여 앱을 설치합니다.
• 길을 걷고 나면 해당 기록을 업로드해서 구간 스탬프를 획득해 나가는 방식입니다.
• 경기옛길 홈페이지에서 완주인증 신청을 합니다.
• 완주를 하게 되면 완주 포인트를 받게 되는데 기념품이나 한정판 배지로 교환할 수도 있어요.(2023년 도입 예정)
• 길을 걷는 도중에 35곳의 문화유산을 방문 인증하면 '경기옛길 문화유산 탐험가 인증서'와 기념 배지를 받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