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유달산 공원 케이블카

전라남도 목포에는 유달산이 있습니다. 바다를 조망하는 아름다운 산이지요. 등산도 하고 둘레길도 걸어보고 유달산에 가면 할 일이 많은데요. 케이블카를 타고 한려해상을 감상하는 것도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목포 유달산을 소개합니다.

 

 

 

목포 유달산 명칭 유래

 

유달산은 오래전부터 영혼이 거쳐가는 곳이라고 하여 영달산으로 불렸습니다. 높이는 228m로 그리 높지 않으나 산세가 제법 험하고 기암과 절벽이 많아 호남의 개골산이라는 별명도 얻었는데요. 해가 떠오를 때 햇빛을 받아 봉우리가 마치 쇠가 녹아내리는 듯한 색깔로 변한다고 하여 유달산이라 하였다 합니다. 오늘날 전라남도 목포를 대표하는 명산이자 공원이 되었네요.

 

 

<유달산 둘레길과 안내지도>

 

 

유달산 노적봉

 

자동차로 목포 유달산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장소로 어쩌면 유달산은 등산코스가 아니라 공원이라 불러도 좋습니다. 목포역에서 이곳까지 걸어서 30분 거리입니다. 주차장에서 정상부 이등바위까지 이동하는데 2km이고 쉬엄쉬엄 걸어도 1시간이면 넉넉하기 때문에 미니 등산코스라 불러도 좋은데요. 주차장에서 가까운 곳에 노적봉이 있지요. 유달산의 입구라고 해도 좋은데요. 노적봉의 해발고도는 65m입니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적은 군사로 왜군을 물리치기 위해서 멀리서 보면 군량미를 쌓아 놓은 것처럼 보이게 했다고 하여 노적봉이라는 이름이 유래합니다. 군량미를 저렇게 많이 쌓아 두었으니 군사는 또 얼마나 많겠느냐면서 왜군은 겁을 먹고 도망쳤다고 하지요. 노적봉 맞은편에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있습니다.

 

 

<유달산 노적봉 전경>

 

이난영 노래비

 

목포라고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목포의 눈물' 노래입니다. 1930년대 가수 이난영이 불러 히트를 친 곡인데요. 이난영 노래비가 목포의 상징 유달산 입구에 세워져 있습니다. "사공의 뱃노래 가물거리며/ 삼학도 파도 깊이 숨어드는데/ 부두의 새 아씨 아롱 젖은 옷자락/ 이별의 눈물이냐 목포의 설움" 언제 들었는지 모르는 곡이지만 노래비를 보니 저절로 노래가 나옵니다. 그것도 슬프디 슬픈 곡으로 말이죠. 목포의 눈물은 타이틀 그대로 임 그려 우는 목포의 노래인 것 같네요. 아니면 나라 잃은 설움을 음악으로 표현했는지도 모르지요.

 

 

유달산 둘레길

 

유달산에는 둘레길이 있습니다. 북한산 둘레길이나 지리산 둘레길을 본받은 유달산을 한 바퀴 도는 둘레길인데요. 다도해의 경관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길이라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 직접 한 바퀴 돌아보았는데 곳곳에 문화유산에 대한 안내가 있고 볼거리가 풍부했어요. 전체 거리는 6km로 천천히 걸어도 2시간이면 넉넉한 코스입니다. 목포시민들이 즐겨 걷는 길을 관광코스로 개발한 것은 아닐까 싶은데요. 어쩌면 유달산 케이블카를 타는 것보다 더 흥미로운 산길 인지도 모릅니다.

 

• 이동거리 : 6km
• 소요시간 : 2시간
• 코스 : 유달산 매점(노적봉 앞) - 아리랑 고개 - 낙조대 갈림길 - 봉후샘 - 조각공원 - 달성사 - 유달산 주차장

 

<유달산 둘레길 코스>

 

 

유달산 케이블카

 

목포 유달산을 찾는 사람들이 놓치지 않는 코스가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해상케이블카를 이용하는 것인데요. 낭만 항구 목포의 아름다운 유달산과 다도해의 비경을 한눈에 구경하는 목포해상 케이블카가 2019년 9월에 개통되었지요. 북항 스테이션에서 시작하여 고하도 스테이션까지 왕복 40분간의 황홀한 하늘 여행. 다도해와 목포항을 내려다보는 그 짜릿함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탑승거리와 다도해의 금빛 낙조까지 감상이 가능한 이 케이블카는 아시아에서 최고의 노선으로 정평이 나 있을 정도지요. 휠체어와 유모차 탑승이 가능합니다.

 

• 이동거리 : 3.23km
• 이동코스 : 북항 스테이션 ~ 고하도 스테이션 왕복
• 이동시간 : 40분
• 이용요금 : 일반캐빈 성인 22000원(편도 18000원), 소인 16000원, 크리스탈 캐빈 27000원
• 운행시간 : 하계(3월~10월) 10시부터 20시까지, 주말은 9시부터 21시까지.

 

목포 5미와 보리밥 골목

 

목포는 개항한 지 110년이 넘는 도시입니다. 바다의 고장이자 항구도시죠. 이곳에 별미가 없을 리 있겠습니까. 바로 목포 5 미가 식도락 여행을 도와줄 것입니다. 목포 5 미라고 하면 목포의 다섯 가지 별미라고 할 수 있는데요. 바로 세발낙지, 홍탁삼합, 꽃게 무침, 민어회, 갈치조림이 그것입니다. 하지만 이것들은 하나 같이 고급 음식입니다. 갈치조림만 서민적인 느낌이 들고 나머지는 서민들이 먹기에 거북할 정도인데요. 제게는 숨은 맛집이 있었으니 그것은 보리밥 골목 정식입니다. 목포 백반 맛집의 별미 보리밥 한상은 가격도 6000원으로 저렴하고 반찬의 가짓수가 세다가 그만둘 정도로 많다는 사실. 유달산 아래 목포 항동시장에 가면 있습니다.

 

 

<항동시장 보리밥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