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겨울 7대 불가사의 화천 산천어축제

세계가 주목한 겨울축제 현장이 있습니다. 강원도 화천에서 열리고 있는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인데요. 2011년 미국 CNN은 겨울 7대 불가사의의 하나로 꼽았습니다. 도대체 어떤 내용이 있기에 이토록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살펴보겠습니다. 

 

 

산천어 축제

 

CNN 선정 세계 겨울 7대 불가사의

 

•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 얼음 조각상을 만들어 전시한다.
• 미국 와이오밍주 국립공원 옐로스톤의 끓는 물 : 빙하와 화산폭발로 만들어지는 불의 공간.
• 스웨덴 순록 대이동 : 영하 25도의 겨울이면 수만 마리의 순록의 대규모 이동.
• 캐나다 처칠 북극 오로라 : 북극 툰드라 지대에서 발생하는 오로라 활동.
• 이탈리아 가라앉은 종 : 1950년대 인공호수를 만들면서 수몰된 종탑은 얼어버린 얼음 위에 서 있는 듯.
• 눈에 갇힌 런던 : 하늘과 땅이 모두 백색이 된 런던의 모습.
• 한국 화천 산천어축제 : 인구 2만 3천여 명의 산골동네에 하루 평균 6만여 명이 다녀가는 불가사의한 축제의 현장.

 

기본정보

• 주소 :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산천어길 137
• 전화 : 1688-3005
• 축제기간 : 2023년 1월 7일(토)~1월 29일(일)
• 시간 : 오전 9시~오후 6시
• 장소 : 화천읍 일대

 

축제장

 

세계 겨울 7대 불가사의 선정이유

 

2003년 지역축제로 시작한 화천산천어축제는 2010년부터 4년 연속 최우수 축제로 선정될 정도로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추운 시기인 1월에 열림에도 불구하고 축제기간 동안 100만 명이 찾고 있는데요. 넓은 빙판에 직접 얼음에 구멍을 내고 낚시를 이용하여 산천어를 잡는 매력이 있습니다. 축구장 면적 70배에 달하는 길이 4km 2만여 개의 낚시구멍을 들여다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가히 축제의 백미라 하겠습니다. 이외에도 맨손낚시 행사가 곁들여지고 얼음미끄럼틀, 눈썰매장, 봅슬레이, 얼음축구 등 부대행사가 많아서 온 가족이 즐기기에 좋은 축제가 되었지요. 

 

이러한 점이 외국의 매스컴을 타게 되면서 2011년 미국 CNN은 겨울철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선정하였습니다. CNN의 보도 이후 외국인 관광객의 수도 엄청 많이 늘었다고 하는데요. 2018년에는 외국인 관광객의 수만 10만 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얼음낚시

 

 

 

인기의 비결

 

얼음낚시 입장료는 일반 15000원, 국군장병, 외국인, 65세 이상, 초등학생 10000원인데 5000원은 화천상품권으로 돌려줍니다. 오전 8시 30분부터 매표를 시작하고요. 낚시를 시작하면 1인당 3마리까지 반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목표는 어쨌든 많이 잡는 것이지만 그것이 생각같이 안됩니다. 날씨는 춥지, 산천어의 입질은 없지, 고민될 수밖에 없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의를 불태우며 끈질기게 앉아서 기다립니다. 인고의 시간이지요.

 

하지만 산천어는 그냥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잡혀줍니다. 그때 낚시하는 사람의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죠. 낚시의 짜릿한 기분을 느끼게 되면 해가 바뀌어도 추위생각은 하지 않는 법이죠. 다시 가보고 싶어지는 것입니다. 잡은 산천어는 곧장 요리를 요청해서 먹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족끼리 둘러앉아 먹는 즐거움까지 추억으로 남는 것이죠.

 

 

산천어

 

거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글로벌 육성축제, IFEA가 선정한 세계축제도시인만큼 다양한 즐길거리가 기다리고 있는데요. 산천어 맨손 잡기는 주말 7차례 진행됩니다. 시작 1시간 전부터 현장접수를 받아 1인당 3마리까지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주지요. 또 푼툰 위에서 즐기는 루어낚시도 있습니다. 밤낚시와 평일 얼음낚시는 축제기간 중 화천에서 숙박하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입장을 시켜줍니다. 낚시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많은 기회가 제공되는 셈이죠.

 

산천어가 불을 밝히는 선등거리가 이색적이고, 실내 얼음조각 광장은 아름다운 색깔을 품은 조각들이 전시되는 곳입니다. 올해는 전국얼음축구대회도 열려 재미있는 관람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다양한 이벤트도 있는데요. 화천지역 상가에서 1만 원 이상 사용 후 영수증을 응모함에 넣으면 자동차 1대에 당첨되는 기회도 있습니다.

 

밤낚시에서 가장 큰 산천어를 낚는 사람에게는 금반지 한 돈을 상품으로 내걸었네요. 산타우체국 프로그램도 있고 조경철 천문대도 문을 열었습니다. 하여튼 70여 가지의 프로그램이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하니 즐겁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만하면 화천산천어축제가 세계 겨울 7대 불가사의에 들어가도 모자람이 없을 듯한데요. 실제 현장에 가보기 전에는 이 말을 믿을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