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소울리스좌 최고 인기 동영상 됐다!

2022년 여행계를 놀라게 했던 의외의 사건이 있습니다. 바로 최고 인기 동영상의 주인공 에버랜드 소울리스좌인데요. 재미있는 춤사위로 에버랜드 아마존 익스프레스를 찾았던 사람들을 즐겁게 했지요. 올해도 그 인기는 유지될 수 있을까 알아봅니다.

 

 

소울리스좌 김한나 씨

 

 

소울리스좌 뜻

 

소울리스좌라는 용어가 매우 생소합니다. 그게 무슨 뜻인가 하니 '영혼(soul) 없이(less) 일하는 사람 중 최고(본좌)'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에버랜드에서 시설을 안내하는 아르바이트 직원을 캐스트라고 하는데요. 에버랜드에는 놀이기구마다 캐스트가 배치되어 있지요. 이들은 안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즐겁게 놀 수 있도록 춤사위를 개발하기도 하는데요. 사람들의 표현에 의하면 '동태눈 같이 눈에 힘은 없는데 리듬감이나 박자가 매우 완벽한' 안내 멘트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던 겁니다. 김한나 씨도 그들 중의 한 사람이었네요.

 

 

에버랜드 티타남

 

티타남은 에버랜드 홍보팀에서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입니다. 일반적인 정보만 소개하는 영상이 아니라 체험형 소통을 하는 채널인데요. 예를 들어 진행자가 직접 기구를 탑승하거나 라이브 방송까지 하는 등 고객들과 친숙한 경험을 유도하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출연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에버랜드 직원들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티타남에 소울리스좌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티타남의 평균 조회수는 1만 정도인데 소울리스좌 영상은 무려 80만 회 이상을 기록했다고 하네요. 대박을 터뜨린 셈이지요. 이 영상이 소문나면서 전 세계에서 1000만 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했네요. 그래서 2022년 연말에 결산을 해보니 최고 인기 동영상으로 등극했던 것입니다.

 

 

에버랜드 아마존 익스프레스

 

 

2022년 올해의 인물

 

김한나 씨의 영혼 없는 춤사위는 매우 특이하면서도 재미있습니다. 한 번 들어보신 분들은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열광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각종 방송과 소셜미디어에서 여러 패러디가 쏟아졌고 많은 국민들이 따라 하는 유행어로 발전하게 되었네요. 굉장히 중독성 있는 리듬이라는 것인데요.

 

그러한 인기로 인하여 김한나 씨는 2022년 레저업계 올해의 인물이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꽉 막힌 생활을 하던 사람들에게 무심한 듯 열정적인 무대를 만들어내는 매력이 어필된 것 같습니다. 그렇게 스타가 된 김한나 씨는 계약기간이 끝나 아마존 익스프레스를 떠났다고 합니다. 지금은 에버랜드 공식 채널 티타남에서 활약 중이라 하네요.

 

 

소울리스좌 가사

 

유튜브 티타남 채널의 오리지널 소울리스좌 영상은 2022년 5월말을 기준으로 1458만 회를 기록했다고 하니 시간이 지날수록 찾아보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사는 어떤 내용일까요? 매우 궁금해졌습니다. 랩 형식으로 멘트를 날리기 때문에 정확한 가사를 기록하기 어려운데요. 내용은 대강 이러합니다.

 

"내 앞에 있는 안내근무자의 안내를 받아 한 자리에 두 분씩 한 보트 열 분이서//머리~ 젖습니다/옷도~ 젖습니다/신발~ 젖습니다/양말까지 젖습니다/ 옷 어리 신발 양말 다다 젖습니다/물에 젖고 물만 맞는 여기는 아마존/아 마 존조로존존존/ 물에 젖고 물만 맞는 여기는 아마존입니다//한 자리에 두 분 한 보트에 열 분 돌아가는 십 인승 보트를 타고/한자리에 두 분 한 보트에 열 분까지 다 젖습니다/머리 머리 머리 옷옷옷//신발이 양말이 다다다다다 젖습니다"

 

 

https://youtu.be/ptCIhrBnWn8

 

 

영혼 없는 춤사위

 

김한나 씨의 성격은 원래 내성적이라고 합니다. 발라드를 주로 듣고요.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하거나 말하는 것을 어려워한다죠. 그런데 그녀의 집이 에버랜드와 가까이 있는 용인이고 자주 놀이기구를 타러 다니곤 했다 합니다. 심지어 에버랜드에서 휴대폰을 잃어버려 그곳의 직원이 밝은 미소로 찾아준 경험도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우연한 기회에 일을 하게 되었고 한여름에도 마스크를 쓰고 춤을 추며 멘트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고 해요. 그것을 피하지 않았고요. 사람들이 좋아해 주니 힘도 났다고 합니다. 수없이 반복 연습하며 멘트를 외우고 리듬에 맞춰 춤을 추는데 그것이 영혼 없는 춤사위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하여튼 소울리스좌는 사람에게 누구나 기회가 있고 맡은 바 열심히 일을 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더니 어느 날 유명해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셈이지요. 2023년에도 또 다른 소울리스좌가 등장하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