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산행 해돋이 명소 5선

일출산행은 산의 정상에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본다는 점에서 가슴 뛰는 일입니다. 해가 뜨기 전이라 어둠 속에서 정상을 찾아가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내려올 때는 매우 즐겁지요. 그래서 일출산행 해돋이 명소 5선을 소개합니다.

 

 

왕방산 일출

 

 

북한산 백운대

 

수도권의 대표적인 해돋이 명소입니다. 북한산우이역 2번 출구에서 2.3km 올라가면 백운대탐방지원센터가 나오고 다시 2.4km를 올라가면 가장 빠르게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는 코스입니다. 자동차가 올라갈 수 있는 탐방지원센터까지는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좋고 나머지 거리는 1시간 30분 예상을 하고 올라가면 됩니다. 

 

해 뜨는 시간을 알아두는 것도 중요한데요. 1월 1일은 북한산 일출시간이 7시 47분입니다. 해가 뜨기 전의 여명도 볼만하기 때문에 30분 전에 올라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적어도 6시에는 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7시 30분쯤 백운대에 도착하면 장엄한 일출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인왕산

 

인왕산의 매력은 올라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 적다는 것입니다. 인왕산에서도 일출산행이 가능한지 의문이 들 수도 있지만 초보 산행을 하는 분들이 도전하기에 좋은 곳이지요. 인왕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무악재역, 독립문역, 경복궁역 모두 좋은데요. 어느 길이든 1시간 정도를 예상하고 정상에 오르면 됩니다.

 

처음으로 인왕산 일출산행을 간다면 경복궁역에서 골목길을 선택하지 말고 택시를 이용해 창의문까지 올라가는 것이 좋습니다. 창의문에서는 30분이면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거든요. 독립문역에서는 골목길을 잘 찾아 올라가야 합니다. 6시 30분에 출발하면 해뜨기 전에 여유롭게 정상까지 도착할 수 있습니다.

 

 

기다림

 

 

부산 금정산

 

우리나라에서 바닷가가 아닌 육지에서 가장 빨리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경상남도 양산 천성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천성산은 해발 922m로 이 부근에서는 가장 고도가 높은 곳입니다. 하지만 비슷한 시간대에 부산 금정산이나 경주 토함산에서도 일출산행이 가능합니다.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어두운 시각에도 올라가기 좋지요.

 

부산 금정산은 고당봉이 일출산행으로 최적의 장소인데요. 범어사에서 출발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당봉에 이르는 시간은 1시간 20분 정도 예상을 하면 되고 우리나라 대표적인 해돋이 명소 중의 하나입니다. 1월 1일 금정산의 일출시간은 7시 32분. 부산역에서 노포행 첫차가 평일 오전 5시 26분이기 때문에 범어사역까지 37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인천 문학산

 

문학산은 해발 217m로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출산행 해돋이 명소로 꼽히는 것은 주변에 높은 산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정상에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어 올라가고 싶어도 그럴 수 없었지만 2015년 이후 개방되었습니다. 인천 1호선 선학역과 수인분당선 연수역 중에서 선택을 하면 되는데요.

 

선학역에서는 갈림길이 많아서 방향을 잘 잡아야 합니다. 선유봉을 거쳐 정상에 이르는 길은 1시간 10분 정도 예상을 하면 좋습니다. 연수역에서는 장미근린공원을 거쳐 정상까지 곧장 올라갈 수 있습니다. 45정 정도 예상을 하면 되지요. 적어도 6시 30분에는 출발을 해야 7시 30분까지 도착할 수 있다는 점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문학산 일출

 

 

포천 왕방산

 

경기 북부지역에는 포천 왕방산이 일출산행으로 좋은 곳입니다. 포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고 왕산사까지 올라가고 왕산사에서 정상까지 1시간이면 걸어서 올라갈 수 있습니다. 길은 대체적으로 잘 나 있고 갈림길도 별로 없기 때문에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는데요. 해돋이 명소로 손색이 없는 곳입니다.

 

 

일출은 감동이다

 

 

일출산행 주의사항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것은 기상예보입니다. 강수확률 30% 이하인 맑은 날이어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구름이 있다면 일출산행은 다음으로 미루는 것이 좋은데요. 고생해서 올라간 산 정상에서 일출을 볼 수 없다면 허무한 일이지요.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을 숙지합니다. 처음으로 올라가는 산길이라면 어둠 속에서 당황하기 좋은데요. 적어도 정상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어두운 길을 걸어야 하므로 헤드랜턴을 준비하고 지도를 잘 살펴두는 것이 좋습니다. 

 

 

어둠속을 걷다

 

추위에 대비하는 것도 상식입니다. 영하 10도 이하의 너무 추운 날에는 산행을 하지 않도록 하고 바람이 얼마나 부는지도 체크를 해야 합니다. 따라서 옷은 따뜻하게 입도록 하고 장갑, 모자, 핫팩, 보온병에 따뜻한 물을 담아서 올라가는 것이 좋습니다.

 

기다리는 시간을 최소화합니다. 일출산행이라는 기대로 인하여 너무 빨리 도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출 30분 전까지만 올라가면 충분합니다. 여명도 즐기면서 기다리면 되거든요. 대기하는 시간이 너무 길면 저체온증의 위험이 있으니 주의합니다.

 

해돋이 명소에는 등산객이 몰리기 마련입니다. 같이 올라간다는 즐거움도 있지만 자신만의 포인트를 체크해두면 좋고요. 너무 한적한 곳은 혼자보다는 두세 명이 팀을 이루어 올라가는 것이 좋습니다. 같이 감동할 사람이 옆에 있는 것이 필요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