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24절기 추분 뜻 음식 알아보자!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추분 절기입니다. 양력으로는 9월 23일 경이고 한국의 24절기 중 하나입니다. 이때쯤이면 가을걷이를 하게 되고 먹거리도 풍부하게 되지요. 기온은 조금씩 내려가서 벌레들은 땅속으로 들어갈 준비를 하는 시기입니다.

 

 

벼수확 한창인 농촌들판

 

 

한국의 24절기

 

우리나라에는 24절기가 있습니다.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서 1년을 24절기로 나누었는데요. 24절기를 통해서 계절의 변화를 알 수 있고요. 이를 통해 우리 조상들은 농사 준비를 가늠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에서 처음으로 나왔다고 하지만 우리나라와 비슷한 계절의 변화를 보이고 있어서 우리 조상들도 오랫동안 사용해왔지요.

 

봄 절기

 

입춘(立春)  : 양력 2월 3일경, 봄의 시작을 알린다.

우수(雨水)  : 양력 2월 19일경, 대동강 물이 풀리듯 비가 내리고 싹이 튼다.

경칩(警蟄)  : 양력 3월 5일경, 개구리가 잠에서 깬다.

춘분(春分)  : 양력 3월 20일경,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 낮이 길어지기 시작한다.

청명(淸明)  : 양력 4월 5일경, 봄 농사를 준비하는 시기.

곡우(穀雨)  : 양력 4월 20일경, 농사비가 내린다.

 

여름 절기

 

입하(立夏)  : 양력 5월 5일경, 여름의 시작을 알린다.

소만(小滿)  : 양력 5월 21일경, 본격적인 농사의 시작.

망종(芒種)  : 양력 6월 6일경, 씨를 뿌리는 시기.

하지(夏至)  : 양력 6월 21일경, 낮이 가장 긴 시기.

소서(小暑)  : 양력 7월 7일경, 여름 더위의 시작을 알린다.

대서(大暑)  : 양력 7월 23일경, 더위가 가장 심하다.

 

가을 절기

 

입추(立秋)  : 양력 8월 7일경, 가을의 시작을 알린다.

처서(處暑)  : 양력 8월 23일경, 일교차가 커진다.

백로(白露)  : 양력 9월 8일경, 이슬이 내리기 시작하는 시기.

추분(秋分)  : 양력 9월 23일경,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 밤이 길어지는 시기.

한로(寒露)  : 양력 10월 8일경, 찬 이슬이 내린다.

상강(霜降)  : 양력 10월 23일경,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는 시기.

 

겨울 절기

 

입동(立冬)  : 양력 11월 7일경, 겨울의 시작을 알린다.

소설(小雪)  : 양력 11월 23일경, 얼음이 얼기 시작하는 시기.

대설(大雪)  : 양력 12월 7일경, 겨울 큰 눈이 오는 시기.

동지(冬至)  : 양력 12월 22일경, 연중 밤이 가장 길다.

소한(小寒)  : 양력 1월 5일경, 겨울 중 가장 추운 시기.

대한(大寒)  : 양력 1월 20일경, 겨울의 큰 추위.

 

 

산기슭에는 배추농사가 한창이다

 

추분 날씨

 

기상청이 발표한 날씨를 보니 아주 선선한 가을임을 알 수 있습니다. "낮의 밤의 길이가 같다는 절기상 추분인 23일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전국이 맑고 기온은 평년 수준으로 선선하겠다."라고 하네요. 기온이 평년과 같다는 것은 아침 최저 12~20도, 낮 최고 24~27도를 말합니다. 서울의 경우 최저 16도, 최고 22도입니다. 이때는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가끔 비가 내리는 때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맑은 날이 많은데요. 다만 태풍이 지나가기도 해서 긴장하는 때도 있습니다. 올해도 제27호 태풍 탈라스가 발달했다는 소식입니다.

 

추분 뜻

 

날씨를 보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추분은 상큼한 가을 날씨를 보이고 야외활동하기 좋은 시기라는 것을 알 수 있네요. 추분의 뜻은 이름 그대로 풀이하면 '가을을 나눈다'는 뜻이 담겨 있는데요. 낮과 밤의 길이가 같으면서 이제부터는 밤의 길이가 더 길어질 것임을 알려준다고 하겠습니다. 왠지 추워진다는 느낌이 팍 다가오네요. 추위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또 견디기 힘든 겨울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 얼굴을 찡그리는 경우도 있지요. 

 

 

따스한 햇볕아래 고양이가 산책하고 있다

 

시절 음식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라 먹을 거리가 풍부해지는 시기입니다. 추분을 전후하여 우리 조상들이 즐겨먹는 음식이 있는데요. 바로 늙은 호박입니다. 산기슭의 밭을 지나다 보면 늙은 호박이 노랗게 익어서 수확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호박은 소화흡수가 잘 되어서 위가 예민하거나 약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지요. 호박죽이나 호박나물을 만들어먹습니다. 그다음에 표고버섯이 있지요. 여러 종류의 버섯이 많이 나는 시기이지만 그중에서 표고버섯이 인기입니다. 표고버섯은 뼈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나쁜 콜레스테롤은 줄이고 좋은 콜레스테롤은 올리는 효능도 있어서 도움이 됩니다.

 

가을 수확기라고 하면 뭐니뭐니해도 햅쌀이 있네요. 햅쌀로 밥을 지으면 그야말로 밥맛은 꿀맛이 됩니다. 쌀은 우리의 전통적인 음식이잖아요. 햅쌀로 지은 밥을 먹으면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곤 합니다. 밥맛이 좋은 쌀을 구입할 때는 도정일자를 확인하는 것이 좋은데요. 도정 후 15일이 지나면 신선도가 조금씩 떨어진다고 하네요. 그 외에도 추분 음식으로 전어와 대하가 있고 밤과 배, 대추도 있습니다. 가을의 별미들이 풍성하지요.

 

추분 속담

 

• 추분이 지나면 우렛소리 멈추고 벌레가 숨는다. 
• 덥고 추운 것도 추분과 춘분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