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삼재띠 삼재막이 방법

삼재는 물과 불, 바람에 의한 재해를 의미이기도 하지만 삼 년 동안의 어려운 시기를 의미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2023년 삼재띠를 알아보고 그것을 막는 방법도 살펴보기로 합니다. 아무래도 조심해서 나쁜 것은 없을 테니까요.

 

 

삼재란?

 

우리 조상들이 말하는 삼재(三災)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물과 불, 바람에 의한 재난을 말하지요. 농사를 근간으로 살아가는 우리 땅에서는 이런 재앙이 한 해의 농사를 좌우하는 결과를 가져왔으니까요. 또 다른 의미로 연장이나 무기로 인해서 생기는 재난 도병재, 전염병에 걸리는 역려재, 굶주리는 재난 기근재를 뜻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우리가 말하는 삼재는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나쁜 기운을 의미하죠. 어떤 사업을 하다가 실패하면 삼재가 끼어서 그렇다고 하면서 말이죠. 그 나쁜 기운이 3년 동안 지속되기 때문에 힘든 시기가 되기도 합니다.

 

 

삼재 경험

 

저도 지난 3년이 삼재였습니다. 돌이켜 보면 힘든 나날이었는데 삼재에다 그 원인을 맞추니 딱 막는 겁니다. 자동차 사고라든지 건강에 나쁜 삼재도 있지만요. 저 같은 경우는 어떤 일이든 하는 일마다 실패의 연속이었습니다. 소상공인이 원래 그렇지요. 조금만 잘못 되어도 성공하기 어려운데요. 코로나19로 인하여 정확하게 3년을 어렵게 보낸 시기였으니 어쩌면 누구나 겪는 일이었는지도 모르겠군요.

 

어떤 분들은 삼재의 기간에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심지어 쓰레기를 태우다 다리에 화상을 입기도 했고요. 산행을 하다 다치기도 했지요. 하필이면 삼재 기간에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슬픔을 겪는 일도 있었고요. 그 결과는 다양하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건강을 해치거나 부모님이 돌아가시는 슬픔에 비하면 돈벌이가 시원치 않았다는 것에 위안을 삼아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올해 삼재

 

삼재는 9년에 한 번씩 돌아온다고 해요. 9년 동안 열심히 일해서 돈 벌고 3년은 쉬고 다시 9년 열심히 일하고 3년 쉬라는 의미는 아닐까요. 2022년 올해 삼재는 임인년인 올해부터 계묘년인 2023년, 갑진년인 2024년가지 3년간인데요. 원숭이 띠, 쥐 띠, 용 띠가 대상입니다. 삼재에 드는 첫 해를 들삼재라 해서 가장 위험한 시기로 보고, 둘째 해는 누울 삼재, 셋째 해는 날삼재라 합니다. 2023년 삼재띠도 마찬가지로 원숭이(申), 쥐(子), 용(辰) 띠가 해당됩니다. 

 

나쁜 기운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쉽게 말하면 재수가 없는 일이라 하겠네요. 어느 특정한 공간에서 잠깐 머물렀는데 코로나에 걸린다거나 사고가 나는 것 등. 또는 뭔가를 잘못 만졌을 때 일어나기도 하고요. 초상집이나 잔칫집에 갔는데 화를 당하기도 하죠. 하지만 나쁜 기운과 다르게 삼재는 3년 동안 재수없는 일이 자꾸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어떤 물건이나 공간과 상관없이 말이죠. 그래서 늘 조심해야 하는 것입니다.

 

 

 

복삼재

 

9년마다 돌아온다는 삼재가 모두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개인의 사주에 따라서 좋은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를 복삼재라고 하는데요. 제가 하는 일마다 나쁜 일이 생기기에 무당을 찾아간 적이 있습니다. 영험한 무당이라고 해서 어렵게 찾았는데 복채를 거금 10만원이나 내고도 별로 얻은 것이 없었어요. 삼재라는 말밖에는 말이죠. 삼재라서 그렇다며 조심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삼재라는 것을 알았는데 1년이 지난 후에 사주풀이를 잘한다는 분을 찾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분은 삼재를 너무 생각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사주와 삼재는 연관이 없다고 말이죠. 

 

 

 

삼재막이 방법

 

삼재를 예방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우리 조상들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사주를 띠에 적용해서 삼재팔난이라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물, 불, 바람 외에도 여덟 가지 재난을 더 생각했던 것인데요. 손재, 주색, 질병, 부모, 현재, 부부, 관재, 학업 등이 그것입니다. 삼재팔난을 만들기도 했지만 이를 예방하는 방법도 고안을 해냈죠. 대표적인 것이 매의 그림을 방문 위에 붙이는 것이었습니다. 일종의 부적이죠. 어떤 지방에서는 부적을 두 개 만들어 하나는 베개 안에, 다른 하나는 몸에 지니고 다녔다고 하네요. 무당을 찾아 굿을 하기도 했는데 서민들은 그 비용이 만만치 않으니 사찰을 찾아 스님으로부터 부적을 만들거나 제를 올리기도 했답니다.

 

삼재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것은 아닙니다. 오랜 세월 우리 조상들이 세상을 살아오면서 터득한 경험을 삼재라는 방법으로 조심하려고 했던 것은 아닐까 하는데요. 삼재에 들면 몸조심을 하고 언행도 조심해야 했으니까요. 삼재 기간을 지나고 나니 홀가분해지는 느낌은 있지만 마음이 풀어지면 나쁜 기운은 또 나를 찾아올 것이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늘 조심스럽게 행동해야겠다고 다짐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