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여행 낙안읍성 민속마을

순천여행 낙안읍성 민속마을에 처음 들어가면 우리나라에도 이런 곳이 있구나 하는 감탄을 하게 됩니다. 600년 전 조선의 숨결을 간직한 낙안읍성은 순천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하는데요. 드디어 낙안읍성으로 떠나보고자 합니다.

 

 

순천시 낙안읍성의 모습

 

 

요약정리

 

• 주소 : 전남 순천시 낙안면 충민길 30
• 이용시간 : 9:00~17:30(동절기)
• 입장료 : 일반 4000원, 청소년 2500원, 어린이 1500원
• 휴무일 : 없음
• 편의시설 : 화장실, 주차장(동문 518대, 서문 17대, 남문 30대), 수유실, 유모차 대여, 물품보관함
• 부대시설 : 성내식당, 성외 식당, 민박
• 전화 : 061-749-8831

 

 

 

 

찾아가는 길

 

자가용으로 수도권에서 찾아가는 방법은 순천-완주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낫고, 광주지역에서는 호남고속도로입니다. 경상도 지역에서는 남해고속도로겠지요. 대구지역에서는 88 올림픽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됩니다. 호남고속도로 승주 IC에서 나가면 857번 지방도를 따라 시골길을 달릴 수 있습니다. 물론 내비게이션에 '낙안읍성'이라고 치면 찾아갈 수 있네요.

 

대중교통은 순천시청에서 61번, 63번 버스가 있어요. 61번 노선은 하루 4회 운행하고, 63번 노선은 하루 9회 운행합니다. 버스터미널에서는 68번 노선이 있는데 하루 7번 운행하고 있네요. 

 

 

석구

 

 

역사

 

낙안읍성은 해미읍성, 고창읍성과 더불어 원형이 가장 잘 남아있는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읍성입니다.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 등과 함께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촌락 형태가 온전히 남아 있는 곳이고요. 고려시대 때 이름이 낙안군이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 토성을 쌓았고 세종 때 석성으로 고쳐지었다 합니다. 임경업 장군이 낙안군수를 역임하던 시기에 지금의 성읍이 완성되었다고 하네요.

 

 

 

관람코스

 

관람코스는 어떻게 잡아도 좋습니다. 일단 읍성안으로 들어가서 구석구석 살펴보는 것이 좋고요. 성곽을 따라 걸어보는 것도 매우 좋습니다. 왜냐하면 낙안읍성 민속마을의 모습을 내려다보는 풍광이 좋거든요. 시간을 넉넉하게 잡는다면 이 골목 저 골목을 옮겨다니며 우리나라 옛 시골모습의 정겨운 모습들을 살펴볼 수 있을 것입니다.

 

• 읍성안 코스 : 동문~임경업 장군 비각~객사~놀이마당~동헌~낙민루~낙민관 자료전시관~서문~대장금 세트장~남문~옥사~연지~동문
• 성곽길 코스 : 동문~서문~전망 좋은 곳~남문~동문
• 뿌리 깊은 나무 박물관 가는 길 : 남문~뿌리깊은나무박물관~고인돌공원

 

주말공연

 

 

 

탐방기

 

처음 낙안읍성을 방문했을 때 신기하면서도 감동적이었지요. 한 바퀴를 돌아보는데 최소한 4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데 이것저것 볼거리가 많습니다. 주차장이 여유로운 동문에서 출발하면 무거운 물품이나 가방은 보관소에 넣어두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몸이 가벼워야 구경을 하는데도 불편이 없을 테니까요. 관광안내소에서 이야기를 듣고 코스를 정하는 것도 좋겠지요.

 

낙안읍성 동문 낙풍루로 들어갑니다. 성곽에 올라가서 내려다보는 풍경도 근사한데요. 성곽길은 꼭 한 번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성곽길을 한 바퀴 돌아보노라면 옹기종기 모여있는 집들이 근사하게 내려다보이지요. 지금도 주민이 직접 거주하고 있다고 하니 더욱 실감이 납니다. 사람이 살아야 보존 또한 오래 유지되는 방법이 되는 것 같습니다. 

 

주말에는 공연도 열리고 있네요. 코로나19가 유행일 때는 꼭꼭 문을 닫고 있었는데 이제 조금씩 개방되기 시작했지요. 주말 상설공연은 물론이고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들도 많이 있습니다. 가야금병창, 국악, 전통혼례, 두부체험, 옥사체험, 소원지 쓰기, 동물체험 등. 아이들과 함께 체험하는 것은 교육면에서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마을을 한 바퀴 돌아보면 담쟁이덩굴도 시골스럽고 귀여운 조형물도 배치가 되어 있네요. 길가의 코스모스는 하늘거리고 기념사진을 남길 장소도 많습니다. 목화밭에서는 하얀 솜이 나오는 것도 구경하고 서문통 점방에서는 과자를 사 먹어도 좋겠네요. 감나무에는 감이 주렁주렁하고 마을을 벗어나면 대나무 숲도 나옵니다. 전체적으로 북쪽에 관가가 있고 남쪽에는 민가가 분포되어 있는데요.

 

낙안읍성이 워낙 시골 분위기가 잘 나는 곳이라 그런지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로도 많이 이용되었네요. 대장금 촬영지도 그중에서 하나입니다. 민박도 하는군요. 

 

 

성곽길

 

 

 

민속문화축제

 

낙안읍성에서는 매년 민속문화축제를 개최합니다. 올해는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열렸는데요. '가을에 여기 어때? 조선 낙원'이라는 주제로 고향처럼 힐링하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축제 기간 동안 낙안읍성을 찾은 관광객들은 조선시대의 삶을 생생하게 구경하는 여러 가지 행사를 살펴볼 수 있었네요. 전통혼례식, 김빈길 장군 부임 행렬, 백중놀이, 성곽 쌓기, 수문장 교대의식 등의 프로그램이 성대하게 열렸다고 해요. 축제에 맞추어 여행 계획을 잡는다면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여행 계획을 잡을 때는 축제 기간을 이용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