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샘밭막국수 3대 50년 맛의 비결!

춘천 샘밭막국수는 3대가 50년을 이어오는 맛집입니다. 밥처럼 매일 먹을 수 있는 국수를 제공한다는 신념으로 운영을 하고 있는데요. 자극적인 맛이 아닌 메밀 본연의 맛을 살린 깔끔함이 있습니다. 진정한 메밀국수를 만나고 싶다면 이곳이네요.

 

 

막국수는 춘천이지

 

 

요약정리

 

• 주소 :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신샘밭로 644
• 전화 : 033-242-1712
• 영업시간 : 오전 10시~오후 8시
• 주요 메뉴 : 막국수 8000원, 감자전, 녹두전 9000원
• 편의시설 : 주차장, 화장실, 포장 가능
• 특징 : 중소벤처기업부 인증 백 년 가게, 농림축산 식품부 제공 안심식당

 

 

찾아가는 길

 

자가용 : 서울-양양고속도로 춘천 IC에서 양구 소양강댐 방향으로 진행. 천전 IC 삼거리에서 좌회전, 400m 우측 대로변

대중교통 : 춘천역 정류장에서 18-1번, 천전 3리 정류장 하차하면 도보 2분 거리

 

 

 

 

샘밭막국수 이야기

 

샘밭막국수의 역사는 조금 깁니다. 1970년 겨울에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어느덧 50년이라는 세월이 훌쩍 지나갔는데요. 소양강댐과 양구로 가는 삼거리에 자리 잡았는데 예전에는 한적한 곳이었지요. 개업 당시의 막국수 가격은 300원이었다고 해요. 긴 역사를 이어온 비결은 무엇일까요?

 

샘밭막국수 면발의 특징은 질기지 않으면서 메밀 고유의 식감을 살렸다는 것입니다. 전분을 넣지 않아 나이 많은 어르신들도 쉽게 면을 씹을 만큼 끊어지도록 했다고 해요. 메밀가루 80%와 쌀과 밀가루 20%를 섞어줍니다. 육수는 사골을 우려서 국물을 내고 동치미와 섞어서 진하게 만들어내지요. 그래서 구수한 면발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고 하네요. 지금은 춘천 시내에서도 손님들이 찾아오는 명소가 되었네요.

 

 

소양강댐 방향 막국수 거리

 

 

방문기

 

점심시간쯤 되면 소양강댐 방향의 막국수 거리는 북새통입니다. 그야말로 자동차를 세울 공간이 부족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지요. 샘밭막국수는 그 막국수 거리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닭갈비와 막국수 식당이 따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주차장에 자동차를 세우면 손님들이 두 갈래로 나누어지지요. 닭갈비는 영업시간이 11시부터이고 막국수는 10시부터입니다.

 

여유 있게 앉아서 시간을 즐길 여유가 없는 사람들은 막국수가 최고입니다. 가격표를 보니 일반 막국수는 8000원이고 순메밀 100% 막국수는 11000원입니다. 곱빼기는 10000원. 막국수면 막국수지 싶어서 그냥 가벼운 가격으로 음식을 시킵니다. 오래 기다릴 것도 없이 막국수는 금방 나오네요. 굳이 식감의 차이를 느껴보고 싶다면 순메밀 100% 막국수를 먹어봐도 좋겠군요.

 

막국수의 상차림은 간단해요. 기본적으로 열무김치와 겨자 등이 있습니다. 막걸리도 곁들여 팔고 있는데 운전을 해야 하므로 포기합니다. 녹두전도 있는데 다른 분들의 말을 들어보면 고소하고 바삭하다 하네요. 모두부도 있는데요. 막국수로 부족하다면 이런 간단한 메뉴도 곁들여 좋을 것 같습니다.

 

막국수집에는 늘 편육을 같이 팔지요. 그 이유는 뭘까요? 매우 궁금했는데 물막국수를 만들 때 육수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육수는 동치미 국물이나 닭고기 육수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돼지고기를 끓여 육수를 만드는데 이때 나오는 돼지고기를 편육으로 파는 것이지요. 막국수만 먹으며 뭔가 허전한 사람들은 고기를 곁들이면 포만감도 생기고 좋겠지요. 그런데 막국수에 비해 편육은 왜 그리 비싼지. 어느 식당이든 마찬가지인 듯합니다.

 

 

닭갈비일까 막국수일까

 

 

다음을 기약하다!

 

샘밭막국수의 맛은 기대했던 그대로입니다. 아쉬움이 없네요. 그래서 종종 들르는 맛집이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춘천시내에서도 꽤 거리가 있는 외곽에 있어서 마음먹고 찾아가야 한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다행히도 소양강댐을 구경한다거나 청평사 유람선을 타게 되면 그쪽으로 가게 되니 저절로 들릴 수 있지만 말이죠.

 

양구 여행을 하게 되면 들릴 수도 있겠군요. 하여튼 춘천에는 막국수 맛집들이 더러 있어서 샘밭까지 가지 못하면 다른 집을 찾아가면 될 것입니다. 사람들마다 취향은 다르겠지만 춘천 3대 막국수가 있거든요. 남부막국수, 명가 막국수 등 유명한 맛집들이 많지요. 유포리 막국수, 우미 막국수, 대룡산 막국수도 나름 이름값 하는 식당들입니다. 어쨌든 오늘은 백년 가게 샘밭막국수에서 한 그릇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