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가볼만한 곳 죽주산성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에는 삼국시대에 축성한 죽주산성이 있습니다. 이후 송문주 장군은 몽골군과의 전투에서 승리를 하였고 조선시대에도 전략적 요충지로 사용되었습니다. 안성 가볼 만한 곳 죽주산성으로 역사여행을 떠나보겠습니다.

 

 

죽주산성

 

 

요약정리

 

주소 :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죽양대로 111-46

입장료 : 무료

관람시간 : 연중무휴

전화 : 031-678-2502

특징 : 경기도 기념물 제69호

 

 

산성 산책로

 

 

찾아가는 길

 

중부고속도로 일죽 IC를 빠져나가면 됩니다. 안성 방향으로 가면 매산삼거리에서 오른쪽에 죽주산성 이정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산 중턱에 주차장이 있어서 편리한데요. 20대 정도의 주차공간이 있습니다.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부담 없이 주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네요. 대중교통은 죽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3-5번, 10-1번이 있고 죽산터미널에서 26-1번, 용인 백암터미널에서 101번이 이곳을 지나다닙니다.

 

 

 

 

탐방기

 

죽주산성의 중심이 되는 곳이 동문지입니다. 계곡을 끼고 형성되어 있는데 전쟁이 일어나더라도 든든해보입니다. 이곳을 몽골군이 공격해온 것은 1236년이라고 하는데요. 고려 수도 개경을 돌파한 몽골군은 파죽지세로 죽주산성 아래에 도착을 합니다. 몽골군의 침략에 맞선 인물은 고려의 장수 송문주였죠.

 

송문주 장군은 몽골군의 1차 침입 때 박서 장군과 함께 귀주성을 지켜낸 인물입니다. 고려 고종 때 죽주의 방호별감으로 임명되었는데 그해 9월에 만나게 된 것이죠. 전쟁은 15일 동안 치열한 공방전을 전개한 후 몽골군의 퇴각으로 끝이 납니다. 성안의 군사들은 송문주 장군에 대한 믿음이 컸던 것 같습니다. 동문지 안에는 송문주 장군의 사당 충의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죽주산성 산책로를 따라 성곽길을 따릅니다. 경기옛길 영남길과 함께 하는군요. 죽주산성은 원래 통일신라시대에 처음으로 축성되었다고 합니다. 성의 이름은 죽산의 옛 이름인 죽주에서 유래하는데 신라 말기 진성여왕 때 죽주의 호족 기훤이 9년 동안 본거지로 삼은 곳이기도 합니다. 궁예도 한때 그에게 몸을 의탁하기도 했었지요.

 

 

죽주산성 전망지

 

조선시대에는 이곳에서 임진왜란을 겪습니다. 황진 장군이 활약을 하며 죽주산성을 탈환합니다. 교통의 요지에 위치한 곳이라 어느 시대든 이곳 산성은 매우 중요하게 여겼던 것 같습니다. 성곽을 따라 이동하니 사방으로 조망이 좋은데요. 안성방향은 물론이고 이천과 장호원도 한눈에 들어옵니다. 북벽포루의 전망이 좋습니다.

 

성곽의 전체 둘레 길이는 1.6km, 외성과 내성의 세 겹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서문지까지 성곽을 따라 한 바퀴 도는 코스가 좋습니다. 정말 안성 가볼만한 곳으로 소개해도 좋은 곳이네요. 예전에 이곳을 처음 들렀을 때 발굴조사가 한창이었습니다. 2006년부터 동문지 안쪽 개활지에 대한 발굴조사가 진행되었는데 신라시대 때 조성한 집수시설이 확인되었다고 해요.

 

집수시설은 우물이나 저수지처럼 물을 모으는 시설이죠. 죽주산성에는 무려 6개의 집수시설이 있었다고 합니다. 산성에 대한 역사체험지로도 훌륭한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성곽길

 

 

미륵신앙지 안성

 

죽주산성 아래 마을 입구에는 태평미륵이 있습니다. 죽주산성을 둘러보고 찾아가 보면 좋은 곳인데요. 키는 3.9m로 거대한 불상의 모습이네요. 2층 높이의 누각 안에 모셔져 있는데요. 마을사람들은 미륵당으로 부른다고 합니다. 안성을 미륵신앙지로 알게 해 주는 유산이 아닌가 합니다.

 

미륵불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입멸한 뒤 56억 7000만 년이 지나는 때 이 세상에 출현하기로 약속되어 있다고 하죠. 그래서 현세에서 부지런히 덕을 쌓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살기 좋은 세상을 만날 수 있으니까요. 교통의 요지이자 군사요충지인 안성 땅은 전쟁으로 인하여 백성들이 살기 어려웠는데요. 미륵신앙은 백성들의 마음을 파고들기에 좋았던 것 같습니다.

 

 

미륵불

 

평화를 기도하는 마음이 미륵신앙을 일으켰는지도 모르지요. 안성 가볼만한 곳으로 죽주산성을 찾아보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네요. 전쟁은 백성들에게 있어서 몹시 고통스러운 일이다는 것. 최근에 방영된 옷소매 붉은 끝동이라는 드라마도 이곳에서 촬영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안성여행으로 죽주산성을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